부산 지역 환경 소음 낮보다 밤이 더 심하다

오성택 2023. 5. 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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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대부분의 소음공해가 심각하고, 특히 낮 시간보다 야간 소음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환경소음측정망 설치계획에 고시된 8개 지역 40개 지점을 대상으로 분기별 낮 시간대 4차례, 밤 시간대 2차례에 걸쳐 1시간 등가소음도(소음의 크기를 분류해 dB(A)단위로 표기하는 조사방법)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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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대부분의 소음공해가 심각하고, 특히 낮 시간보다 야간 소음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6일 이와 같은 내용의 ‘2022년 환경소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의 2022년 환경소음 조사지점. 부산시 제공
이번 조사는 환경소음측정망 설치계획에 고시된 8개 지역 40개 지점을 대상으로 분기별 낮 시간대 4차례, 밤 시간대 2차례에 걸쳐 1시간 등가소음도(소음의 크기를 분류해 dB(A)단위로 표기하는 조사방법)로 진행됐다.

연구원은 일반지역과 도로변지역으로 나누고, 일반지역은 또 △녹지지역을 포함하는 ‘가’지역(중구,부산진구) △일반주거지역을 포함하는 ‘나’지역(동래구,북구,기장군 기장읍·정관읍, 강서구) △상업 및 준공업지역을 포함하는 ‘다’지역(해운대구, 영도구)으로 구분해 소음을 측정했다. 2022년부터 도시환경 변화에 따라 강서구와 기장군 정관읍의 10개 지점이 조사대상에 추가됐다.

조사 결과, 일반지역의 ‘가·나·다’지역 평균 소음도는 각각 50~57dB(A)와 47~60dB(A), 48~61dB(A)로 나타났고, 낮 시간대보다 밤 시간대 소음이 기준치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기장군 정관읍과 해운대구, 영도구를 제외한 조사지점에서 낮 시간대 환경기준을 초과했고, 밤 시간대는 영도구를 제외한 나머지 조사지점에서 기준을 초과하느 소음이 측정됐다.

도로변 지역의 경우 ‘가’지역 평균 소음도는 54~63dB(A), ‘나’지역은 57~69dB(A), ‘다’지역은 63~73dB(A)로 나타났다. 야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 시간대 소음이 컸으나, 밤 시간대 소음이 환경기준치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2021년)에 비해 일반지역 소음도는 증가한 반면, 도로변지역은 소폭 감소하거나 유사한 것이다.

2021년도 일반지역 ‘가·나·다’지역 낮 시간대 평균 소음도는 각각 53~56dB(A)과 56~57dB(A), 57~60dB(A)이고, 밤 시간대 평균 소음도는 48~49dB(A), 51~52dB(A), 45~56dB(A)이다. 도로변지역 낮 시간대 평균 소음도는 61~63dB(A), 65~69dB(A), 68~73dB(A)이고, 밤 시간대 평균 소음도는 55~56dB(A), 58~65dB(A), 62~71dB(A)이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2022년부터 인구 증가지역에 대한 조사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소음모니터링을 강화했다”면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소음측정 등 환경소음을 줄이는 방안을 심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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