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충격’ 셀프신고로 음주운전 딱 걸렸다
박미라 기자 2023. 5. 16. 16:46
사용자가 음주운전하다 사고 내자
충돌 감지해 119로 긴급구조요청
충돌 감지해 119로 긴급구조요청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 사고를 낸 20대가 스마트워치의 자동 신고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1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시22분쯤 119상황실로 긴급구조요청 전화가 걸려왔다. 메시지는 사용자가 응급상황에 있다는 애플워치의 긴급구조요청이었다.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는 충돌, 넘어짐 등과 같은 충돌감지 기능이 있는데, 충돌 후 사용자가 일정 시간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한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사고 장소인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 인근 주차장으로 출동해 범퍼가 파손된 차량과 차량 앞에 있던 20대 A씨를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A씨가 횡설수설하는 점을 이상히 여겨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나왔다.
경찰은 A씨가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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