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에 최다 관람객 모은 에르빈 부름, 대표작 4점도 쾌척
베네치아비엔날레 국가관 참여작가
조각 개념을 재해석한 전시로 인기몰이
리만머핀 서울 개인전은 내달까지 이어가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은 2022년 국제전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에 참여한 작가 에르빈 부름(69)가 ‘에쿼터블’(2016) 등 본인 작품 4점을 기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오스트리아의 빈과 림부르흐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조각가 부름은 지난 2017년 제57회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오스트리아 국가관 대표 작가로 선정된 인물이다.
수원시립미술관에 따르면 부름은 “수원시립미술관의 전문적인 전시 개최와 운영에 감사하다”며 전시작품 중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대표작 총 4점을 기증했다.
기증작은 ‘멜팅 하우스’연작 ‘이쿼터블(Equitable)’(2016) 1점과 ‘1분 조각’연작 3점 ‘아이스 헤드(Ice Head)’(2003), ‘이디엇 III(The Idiot III)’(2004>, ‘희망 이론(Theory of Hope)’(2016) 등 총 4점이다.
‘1분 조각’은 짧은 시간 동안 관람객이 직접 조각이 되어보는 참여형 연작으로 선보였고, 높이 11m, 넓이 7.5m의 거대한 연보라 스웨터 작품 ‘사순절 천’(2020)은 크기에 대한 집착을 표현했다.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 전시는 미술관 개관 이래 최다 관람객이 방문한 성과를 이룬데 이어 작품까지 기증받는 성과를 냈다. 작가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기증작품은 지속적으로 보존과 관리, 연구를 통해 추후 전시와 교육 등 관람객과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자원으로 활용하고 소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수원시립미술관은 기증작품을 분류 및 체계적인 수증 절차를 통해 관리하고, 작가의 작품 특유의 유쾌함과 아이디어를 많은 관람객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한편 에르빈 부름은 서울 갤러리에서도 신작 위주로 개인전 ‘꿈 Dream’을 열고 있다.
한남동 리만머핀 서울에서 오는 6월 24일까지 열리는 전시에서는 평면 조각(Flat Sculptures)으로 불리는 회화 연작과 ‘피부(Skins)’로 명명한 새로운 조각 연작은 물론 브론즈 소시지, 의인화된 핸드백 등 대표작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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