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언제 오지" 퇴근길 광역버스 예약시스템 확대

정영희 기자 2023. 5. 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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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 큰 불편을 야기해 온 광역버스를 기다리지 않아도 탑승하고 좌석을 사전에 예약하는 서비스가 개선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예약버스 인지도를 높이며 예약버스 이용 시의 혼선을 방지하는 등 국민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광역버스 좌석예약은 모바일 앱을 통해 미리 좌석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정류소 대기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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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이날 오후 2시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 주재로 좌석예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선 좌석예약 버스의 운행을 확대하고 예약 서비스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확정됐다./사진=뉴스1
출퇴근 시간 큰 불편을 야기해 온 광역버스를 기다리지 않아도 탑승하고 좌석을 사전에 예약하는 서비스가 개선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예약버스 인지도를 높이며 예약버스 이용 시의 혼선을 방지하는 등 국민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적극적인 이용이 이뤄질 경우 불필요한 정류소 대기가 최소화돼 편안한 출퇴근길이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좌석예약 버스의 운행을 확대하고 예약 서비스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광역버스 좌석예약은 모바일 앱을 통해 미리 좌석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정류소 대기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광위는 이날 오후 2시 좌석예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KD운송그룹 등이 참여했다.

광역버스 좌석예약 서비스를 보다 많은 노선에서 다양한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적용 노선과 운행횟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종전 23개 노선 39개에서 50개 노선 243회로 늘리기로 했다. 편리한 좌석 예약을 위해 예약 가능한 모바일 앱 확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 연동, 즐겨찾기 추가 등 서비스 편의를 높인다.

모바일 앱 편의성도 개선한다. 현재는 '미리(MiRi)' 앱에서만 가능한 예약을 롯데카드 앱(DIGI LOCA)에서도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확대한다. 현재 좌석예약제 운영사는 위즈돔(MiRi)과 로카모빌리티(롯데카드 계열)다. 이용자 니즈를 반영해 예약제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국민이 사용 중인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계정을 통해 간편하게 회원 가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동한다.

자주 이용하는 노선, 시간, 정류소 등을 편하고 빠르게 예약이 가능하게끔 즐겨찾기 등록 기능도 추가한다. 기존에는 노선과 정류소로만 검색할 수 있던 지도에 일반지도 앱 사용 방식과 동일하게 주변 정류소 검색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예약한 버스를 놓치거나 내려야 할 정류소를지나치지 않도록 직전 정류소 도착 시 승·하차 알림 설정 기능이 신설된다. 알림 시 예약버스를 식별할 수 있도록 차량 번호도 함께 제공한다. 정류소에 대기 중인 예약버스를 정차 위치에 관계없이 식별할 수 있도록 차량에 전용 로고를 부착한다.

경기에서 서울로 출근 시 예약버스 정차 정류소에서 일반·예약 승객 간 혼란을 막을 수 있도록 정류소 내 탑승 장소를 나눈다. 서울에서 경기로 퇴근할 때 혼잡도가 높은 사당역의 경우 대기줄 해소 등을 위해 기존 정류소와 분리해 별도의 예약제 전용 정류소를 운영한다. 일반 승객이 이용하는 기존 버스는 사당역 4번·9번 출구 정류소를, 예약 버스는 노선 번호에 관계 없이 전용 정류소를 이용한다.

차량 운행불가 등 돌발상황 발생 시 승객에게 즉시 상황을 공지할 수 있는 실시간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기본적인 불편사항은 챗봇을 활용해 접수하는 한편 상담사 등을 통해 상세 민원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상담·안내 기능이 확대된다.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은 "광역버스 좌석예약은 동일한 가격으로 더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누리는 것"이라고 하면서 "국민들께 출퇴근 시간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광역교통 혁신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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