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보다 낮은 금리, 시중은행 주담대 빨아들이는 카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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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끌어오고 있다.
이날 기준 카카오뱅크의 혼합금리 주담대 금리는 연 3.466~6.095%로, 하단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3.5%)보다 낮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으로 주담대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연립·다세대 확대에 이어 연내 보금자리론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보다 더 다양한 고객들이 주담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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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끌어오고 있다. 기준금리보다 낮은 금리 경쟁력 덕분이다. 지난달 카카오뱅크 주담대를 받은 고객 2명 중 1명은 타행에서 넘어온 대환 고객이었다.
16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4월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조4000억원에서 한 달 새 600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해 고객을 끌어모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급격한 금리 인상기에 접어든 지난해 중순부터 적극적인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해왔다. 지난해 6월과 9월 각각 주담대 금리를 최대 0.5%포인트(p), 0.85%p 낮췄다.
파격적인 금리 혜택 덕에 올 1월말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했을 때도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카카오뱅크 주담대와 특례보금자리론 중 어떤 것을 택해야 하는지 묻는 글들이 종종 올라왔다. 특례보금자리론은 30년, 40년 만기 동안 고정금리로 혜택을 받는 대신 우대조건 없이는 4%가 넘는 금리가 적용된다. 그런데 카카오뱅크 주담대는 최저 3%대 중후반 수준으로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실수요자들이 두 상품을 두고 저울질하는 사례가 많았다.
올해 들어서는 대환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0.6%p 금리 혜택을 줘 타행으로부터 고객을 끌어모았다. 지난달부터는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주담대 대상을 확대했다. 이날 기준 카카오뱅크의 혼합금리 주담대 금리는 연 3.466~6.095%로, 하단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3.5%)보다 낮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이 늘어나는 동안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4월 기준 주담대 잔액은 508조9827억원으로 전월(511조2320억원)보다 2조2493억원 줄었다. 감소폭도 전월(1조5537억원)보다 더 커졌다.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가 공격적인 주담대 영업으로 타행의 주담대 고객을 끌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월별 주담대 신규 고객 중 대환 고객 비중은 지난해 말 25%에서 지난달 말 59%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대환 약정금액도 2500억원에서 5600억원으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으로 주담대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연립·다세대 확대에 이어 연내 보금자리론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보다 더 다양한 고객들이 주담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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