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미 코치 "발전하는 대표팀, VNL에서 매주 최소 1승이 목표"

이재상 기자 2023. 5. 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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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제 대회에서 12전 전패의 수모를 겪었던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이로 인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달 말부터 한유미 신임 코치가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VNL 12전 전패로 최하위, 세계선수권 1승5패 등의 부진을 겪었던 여자 배구대표팀은 올해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땀 흘리고 있다.

한편 여자 배구대표팀은 VNL 1주차 출전을 위해 오는 22일 튀르키예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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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세자르 감독, 더 빠르고 강한 공격 주문"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 한유미 코치(왼쪽)와 주장 박정아가 16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2023.5.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진천=뉴스1) 이재상 기자 = 지난해 국제 대회에서 12전 전패의 수모를 겪었던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지난달 24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에 돌입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대회가 많다. 5월말 시작되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올림픽 세계예선이 9월에 펼쳐진다. 이 외에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도 열린다.

하지만 현재 대표팀에는 수장이 없다. 튀르키예 바키프방크 코치를 겸임하고 있는 세자르 감독이 소속팀 사정으로 진천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달 말부터 한유미 신임 코치가 팀을 이끌고 있다. 2017-18시즌 은퇴 후 방송 해설위원이었던 한유미 코치는 이번에 처음 지도자로 여자 배구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다. 세자르 감독은 튀르키예 현지에서나 선수단과 조우할 예정이다.

16일 진천선수촌에서 취재진 앞에 선 한 코치는 "처음부터 지도자를 하고 싶었기에 (진천에 왔을 때) 기분이 좋고 설렘도 있었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도 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 한유미 코치가 16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5.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어 그는 "아직 감독님이 없기 때문에 김연경 어드바이저를 포함해 선수들도 서로 도우려고 한다. 처음 2~3일 정도는 적응이 힘들었으나 금방 훈련에 적응됐다"고 말했다.

한 코치는 세자르 감독과 화상 또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그는 "훈련에 대해 수시로 보고하고 훈련 영상을 보내면 감독님의 피드백이 온다"면서 "예를 들어 세터의 볼 길이나 좀 더 빠른 플레이 등 세부적인 지시사항이 있다. 계속해서 대표팀 선수들의 정확도를 높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VNL 12전 전패로 최하위, 세계선수권 1승5패 등의 부진을 겪었던 여자 배구대표팀은 올해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땀 흘리고 있다.

한 코치는 "지난해 아픔이 있었기에 선수들도 내가 굳이 말을 안 해도 하려는 의지가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VNL의 경우 매 주차마다 1승씩은 거뒀으면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VNL은 총 3주에 걸쳐 열린다. 한 코치의 바람대로라면 최소 3승 이상이 목표인 셈이다.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박정아가 16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을 하고 있다. 2023.5.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주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도 2022년의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아서 다시 모였을 때 열심히 하자고 각오를 다졌다"며 올해 중요한 경기가 많다. 처음 시작부터 나중까지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평균 연령이 26세일 정도로 젊어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한 코치는 보다 정교하고 디테일한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일단 지난해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 대표팀은 외국인 감독이 맡은 지 4~5년이 지났다. 어느 정도 외국 지도자가 원하는 부분을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 전체적인 신장도 좋아졌기 때문에 서브 등에서의 강점을 잘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박정아는 "감독님이 항상 강조하는 것은 더 스피드 있고 강한 공격"이라면서 "국제 대회에서 매일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일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 배구대표팀은 VNL 1주차 출전을 위해 오는 22일 튀르키예로 출국한다.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 한유미 코치(오른쪽)와 고문(어드바이저) 자격으로 합류한 김연경이 16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만나 훈련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5.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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