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km 중반" 천재유격수와 맞바꾼 군필 잠수함, 구속 저하에도 5선발 낙점 왜 [MD대구]

2023. 5. 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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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삼성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이 채워졌다. 박진만 감독이 고심 끝에 선택한 5선발 자원은 최하늘이다.

박진만 감독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최하늘을 5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은 5선발 자원을 찾지 못했다. 후보만 여럿 있었다. 데이비드 뷰캐넌-알버트 수아레즈-원태인-백정현으로 이어지는 1~4선발까지는 탄탄하다. 하지만 한 자리가 부족하다. 양창섭부터 장필준, 이재희, 허윤동 등을 차례로 투입했지만 확실한 모습을 보인 선수는 없었다.

박 감독은 고심 끝에 최하늘을 5선발로 기회를 주기로 했다.

최하늘은 경기고 출신으로 2018년 2차 7라운드 6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이듬해 정식 선수로 등록됐고,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27.00을 기록한 후 상무 입대를 택했다. 전역 후 소속팀 복귀를 앞둔 시점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이학주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17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1.02로 활약했다.

이러한 호투에도 최하늘은 최근 구속이 덜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아 1군에 올라오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에 박 감독은 "수요일(10일)에 (퓨처스리그에서) 던졌는데 100개 가까이 투구를 했다. 투수 파트에서 1군에 올라오면 구속이 2km 정도 더 나온다고 이야기하더라. 그렇게 되면 평균 구속이 130km 중반 이상 되니 제구력이 좋으니 주무기인 서클 체인지업도 통할 것"이라고 했다.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허윤동은 불펜으로 이동한다.

박 감독은 "좌완 이상민이 퓨처스에 간 상황이라 불펜 쪽에 보강이 필요하다"며 허윤동의 불펜행 배경을 밝혔다.

[최하늘.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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