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내버스 기사 인력난…관광·시외버스로 이직 이어져

박민석 기자 2023. 5. 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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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해 창원지역 시내 버스기사들이 관광버스나 시외고속버스로 유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내버스 기사 인력난으로 창원시는 진해지역 3개 버스 노선을 감축 운행 중이다.

창원시 신교통추진단 관계자는 "시내버스 기사 인력난은 코로나19 엔데믹과 관광철 관광버스 수요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며 "오는 6월 10일 시내버스 노선이 개편 시행됨에 따라 창원시의 모든 시내버스 노선은 감차 없이 정상 운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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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진해구 3개 노선 1대씩 감축 운행
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 뉴스1 DB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해 창원지역 시내 버스기사들이 관광버스나 시외고속버스로 유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내버스 기사 인력난으로 창원시는 진해지역 3개 버스 노선을 감축 운행 중이다.

16일 창원시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대에서 운행되는 305·307·315번 버스가 지난달 20일부터 1대씩 감차 운행 중이다. 이들 3개 노선은 종전보다 5분 가량 배차 간격이 늘었다.

감차 운행의 원인은 시내버스 기사 인력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 9개 시내버스 회사의 버스기사는 지난 2021년 1611명에서 지난해 1577명으로 줄어 들었다.

감차된 3개 노선을 운행하는 진해여객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창원 전체 시내버스 회사에서 기사를 구하기 힘들었다"며 "지금도 채용인원 만큼 이직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창원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관광버스와 시외고속버스가 활성화되면서 인력 유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관광버스 업체와 시외고속버스 업체 관계자들은 "코로나19가 끝나고 국내 관광이 활성화 되면서 시내버스 기사들이 관광버스 기사로 많이 넘어오는 편"이라며 "시외고속버스의 경우에도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줄어든 노선이 엔데믹으로 인해 이전처럼 늘어나면서 시내버스 기사들의 이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지역 버스기사의 처우가 열악해 타 지역으로 유출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경룡 창원시내버스노조협의회 의장은 "창원의 경우 인근의 부산과 비교해도 처우나 복지가 열악한 편이고 연봉에 있어서도 80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며 "최근 임단협 이후로 버스기사들이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은 부산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시내버스 기사 인력난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시 신교통추진단 관계자는 "시내버스 기사 인력난은 코로나19 엔데믹과 관광철 관광버스 수요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며 "오는 6월 10일 시내버스 노선이 개편 시행됨에 따라 창원시의 모든 시내버스 노선은 감차 없이 정상 운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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