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라도 먼저…'국회의원 가상자산 자진신고' 결의안 추진

연합뉴스

국회 정무위원회가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자진 신고하고, 위법 여부 등을 조사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추진한다.

거액의 가상자산 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다른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현황 파악 요구까지 커지고 있는 만큼, 가상자산 소관 상임위부터 모범을 보이자는 취지다.

여야는 16일 오전 정무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했으며, 초안은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과 민주당 이용우 의원이 주도해 작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양당 간사들도 있는 자리에서 정무위만이라도 우선 전수조사를 하자는 얘기가 나왔고, 의원들 역시 동의한 것"이라며 "추후 양당 지도부 간 합의가 이뤄진다면 정무위를 넘어서 의원 전원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오는 17일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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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div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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