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라인업 맞아? 홍창기 문보경 김현수 다 빠진 LG 파격 오더 이유 알고보니…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홍창기도 문보경도 김현수도 없다. LG가 3연전 첫 날부터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내놨다.

#16일 잠실 kt전 선발 라인업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정주현(2루수)-이재원(좌익수)-김기연(포수), 선발투수 김윤식

LG 염경엽 감독은 16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새로운 라인업을 꺼낸 이유에 대해 "문보경은 이틀(월, 화)을 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뺐다. 홍창기는 대구에서 뭘 잘못 먹었는지 배탈이 나서 쉬어야 할 것 같다. 김현수는 오늘까지 컨디션 조절하고 내일부터 달릴 거다. 이틀 붙여서 쉬면 훨씬 회복 효과가 좋다. 문보경은 6회 이후에는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한 경기에 주전을 3명이나 빼기 쉽지 않았을텐데, 염경엽 감독은 "144경기를 치르려면 필요한 일이다"라고 얘기했다. 김윤식에게 너무 큰 짐이 가는 것 아니냐는 말에는 "야구는 모른다"며 미소를 지었다.

kt 선발이 개막전에서 압도당했던 웨스 벤자민이라는 점도 고려했다. 벤자민은 7경기 평균자책점 5.65로 고전하고 있지만, 지난달 1일 LG와 개막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무4사구 비자책 1실점으로 호투했다. 염경엽 감독은 "그날은 환상적인 피칭었다"고 돌아봤다.

- 부상 선수들은 새로운 소식이 있나.

"고우석은 투구를 시작한다. 17일 던지고 한 번 더 불펜 투구를 한 뒤 실전에 들어간다. 한 두 경기 던지고 괜찮으면 올라올 수 있다. 이민호도 피칭 시작했고, 선발투수니까 투구 수를 채워야 한다. 2번은 던져야 할 것 같다. 60구 한 번, 80구 한 번 이런 식으로."

- 고우석은 이달 안에 올 수도 있나.

"가능할 수도 있다. 지금 통증은 없다고 하니까. 천천히 안전하게 할 거다."

"백승현은 고우석보다는 늦을 것 같다. (백승현도)6월이면 될 거다. 그때 딱 우리가 생각하는 1군이 만들어진다. 손호영 빼고 다 들어온다."

- 서건창은 훈련을 늘렸나.

"돌아와서 훈련을 늘려서 하고 있다."

- 퓨처스 팀 선수들을 1군에 합류시켜서 '메이저 투어'도 계획했다고 하는데.

"1군 코치들이 보고 싶은 선수, 육성팀에서 추천하는 선수 이렇게 해서 2~3명을 잠실에 불러서 같이 훈련하려고 한다. 강점이 무엇이고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숙제를 갖고 내려보내려고 한다. 이번주 주말 3연전부터 시작할 거다. 이번은 아니지만 이주형도 올라올 수 있다."

- 김윤식은 일요일도 나오나.

"이제는 정상적으로 돌려봐야 한다. 일요일 안 좋으면 그때 확인하고 다음에 대비해야 한다. 시도는 해봐야 답이 나오지 않겠나."

- 박명근은 어떻게 체력을 관리하고 있나.

"신인이니까 관리한다. 최대한 무리 안 시키고 가야 한다. 웬만하면 연투는 일주일에 한 번만 시키려고 한다."

- (박명근은)70경기 등판 페이스던데.

"정우영 이정용이 있다. 두 선수 컨디션이 올라오면 박명근이 70경기나 70이닝 씩 던질 일이 없다. 롱릴리프가 아니라 1이닝 불펜투수로 보직이 굳어졌다. 유영찬도 마찬가지다. 김대현이 롱릴리프를 맡는다."

- 이상영까지 오면 임찬규가 롱릴리프로 가나.

"그렇게 될 수도 있다. 이상영이 확실치 않으면 임찬규가 들어갈 수도 있고. 그런데 아마 올해는 외국인 투수 2명에 국내선수 4명 해서 6명이 로테이션을 돈다고 보면 된다. 이민호 김윤식도 다 한 번씩 쉴 수 있기 때문에. 또 여기에 우천취소 생겨서 시즌 막판에 경기가 몰리면 6명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