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데바' 임백굉 "한국 영화면 장르 상관없이 다 좋아"
김선우 기자 2023. 5. 16. 16:35
17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청웨이하오 감독)'는 혈기 넘치는 형사 우밍한(허광한)과 억울하게 죽은 영혼 마오마오(임백굉)의 독특한 인간·귀신 공조 수사를 다룬 코믹·액션 블록버스터.
앞서 허광한, 청웨이하오 감독, 진바이런 프로듀서는 내한을 통한 기자 간담회 등으로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에 대한 각자의 이야기를 전했던 터. 이에 이번 내한에 함께하지 못한 또 다른 주연배우 임백굉은 일문일답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한국의 예비 관객들에게 전했다.
임백굉이 맡은 마오마오는 훈훈한 외모, 섬세한 성격의 소유자로 지구를 위해 해변가에서 쓰레기를 줍고, 유기견 입양에도 관심이 많은 인물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꿈꾸던 찰나, 억울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어 이승을 떠돌게 된다.
임백굉은 "마오마오는 나와 청웨이하오 감독님, 영화의 스태프가 세상을 관찰한 결과를 담은 인물"이라며 "환경 보호, 유기 동물 보호 등과 같은 관심사가 그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연기할 기회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한국 영화면 범죄, 요괴, 코미디, 로맨스 등 장르 상관없이 정말 다 좋아한다. 영화 '기생충'처럼 흡인력이 강한 영화를 해보고 싶다. '아저씨'의 원빈,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 배우처럼 강인한 남자 역할도 해보고 싶다"라고 한국 작품 출연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백굉이 허광한과 함께 호흡을 맞춘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17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이하 임백굉과의 일문일답.
-'마오마오(毛毛)'라는 귀신 역할을 맡았는데, 촬영하면서 힘든 부분이 많았을 것 같다. 특별히 힘들 때가 있었나.
"자동차 신이 있었는데, 왕정 씨가 맡은 역할은 귀신 마오마오를 못 보기 때문에 각자 연기를 해야 했다. 나와 (허)광한 씨가 한 번 찍고 광한 씨와 왕정 씨가 찍고 다시 셋이 나오는 버전으로 찍고. 이렇게 찍은 장면을 다 합쳐야 관객이 스크린으로 보는 화면이 된다. 정말 쉽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마오마오와 할머니가 함께하는 장면이 인상에 가장 남는다. 마오마오의 마음에 제일 걸리는 사람이 할머니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하는 장면이 기억에 특히 많이 남는다."
-연기자로서 마오마오 역할을 어떻게 분석했나.
"사실 마오마오라는 인물은 나, 감독님, 영화 스태프가 세상을 관찰한 결과를 담고 있다. 마오마오를 통해서 사회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한다. 예를 들어 '환경 보호', '유기 동물 보호' 같은 관심사들. 또한 마오마오는 말투가 고상하고 성숙해서 약간 문학청년 같기도 하다. 마오마오가 단순히 영화 속에 등장하는 허구 인물이 아니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친구처럼 느껴지길 바라면서 연기했다."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연기했다. '괴짜들의 로맨스'는 한국에서도 사랑을 많이 받았다. 한국에서 연기할 기회가 있다면 어떤 작품이나 역할을 하고 싶나.
"한국 영화면 범죄, 요괴, 코미디, 로맨스 등 장르 상관없이 정말 다 좋아한다. 영화 '기생충'처럼 흡인력이 강한 영화를 해보고 싶다. '아저씨'의 원빈,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 배우처럼 강인한 남자 역할도 해보고 싶다."
-곧 '메리 마이 데드 바디'를 만날 한국 관객에게 한 마디를 남기면.
"한국에서 '메리 마이 데드 바디'가 개봉된다니 기쁩니다. 극장에서 만나길 기대할게요. 그리고 한국에서 만날 날도요! 이 영화를 통해서 가족이 되길 바랍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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