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LG엔솔, 加공장 건설 중단…"트뤼도, 이번 주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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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와 한국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의 캐나다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이 캐나다 정부와의 보조금 지원 협상 난항으로 중단됐다.
외신은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공장 설립 중단은 폭스바겐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보조금 지원 결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봤다.
캐나다 정부는 앞서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공장 설립으로 자국 내 2500개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전기차 시대의 자동차 산업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며 격하게 환영하며 재정지원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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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와 한국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의 캐나다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이 캐나다 정부와의 보조금 지원 협상 난항으로 중단됐다. 캐나다 정부의 전기차 활성화 계획 상징으로 여겨지던 배터리 공장 설립이 멈춘 것. 이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번 주 한국을 직접 찾아 LG에너지솔루션 고위 관계자를 만나 문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이날 캐나다 연방정부와 보조금 관련 '의견 불일치'로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짓기로 한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합작 공장 '넥스트 스타 에너지'(Next Star Energy)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이날 성명에서 "원저 공장 현장의 배터리 모듈 생산과 관련된 모든 공사가 즉시 중단됐고, 배터리 셀 생산 관련 일부 건설만 진행되고 있다"며 캐나다 정부가 지난해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 이번 공사 중단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와 합의한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공장 설립 중단은 앞서 예고한 '비상계획'(contingency plans)의 일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지난 12일 캐나다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비상계획'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회사는 '비상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윈저시에 연간 45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생산력을 목표로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합작공장의 투자 규모는 50억캐나다달러(약 4조9607억원)이고,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액은 14억8000만캐나다달러다.
외신은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공장 설립 중단은 폭스바겐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보조금 지원 결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봤다. 캐나다 정부가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에 제시한 보조금 규모가 폭스바겐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이에 대한 반발로 공장 설립 중단을 결정했다는 얘기다.
폭스바겐은 앞서 70억캐나다달러를 투자해 온타리오주에 연간 90GWh의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캐나다 정부는 청정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조성된 전략적 혁신기금을 통해 7억캐나다달러를 지급하고, 전기차 생산량에 따라 80억~130억캐나다달러의 생산 지원 보조금도 지원하겠다고 결정했다.
캐나다 정부는 앞서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공장 설립으로 자국 내 2500개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전기차 시대의 자동차 산업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며 격하게 환영하며 재정지원도 약속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고, 관련 협상의 난항이 이어지면서 결국 공장 설립 중단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캐나다 정부는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들과 합작공장 건설 공사 재개를 위한 협상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트뤼도 총리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19~21일) 참석 전 한국을 들러 LG에너지솔루션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지역 매체인 윈저스타는 트뤼도 총리와 프랑수아필리프 샹파뉴 혁신과학산업부 장관이 16일부터 18일까지 국빈 방문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LG에너지솔루션 고위 관계자를 만나 앞서 발표한 비상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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