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들불상 수상자에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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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16일 올해 들불상 수상자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을 선정했다.
들불열사기념사업회 심사위원회는 "일제치하 강제 동원 문제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책임있는 배상 요구가 대한민국의 민족적 자존심을 회복하는 중요한 시대정신이 됐다"며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향후로도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민모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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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16일 올해 들불상 수상자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을 선정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2009년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으로 시작해 일본 전범기업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활동을 해왔다.
양금덕 할머니 등 강제동원 피해자 5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2018년 대법원 승소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2012년 광주시를 시작으로 전국 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조례를 만들도록 입법 운동을 이끌었다.
들불열사기념사업회 심사위원회는 "일제치하 강제 동원 문제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책임있는 배상 요구가 대한민국의 민족적 자존심을 회복하는 중요한 시대정신이 됐다"며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향후로도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민모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7일 오전 11시 국립5·18민주묘지 역사의문에서 들불열사합동추모식과 함께 열린다.
들불상은 1970년대 말 들불야학을 설립해 운영하고 5·18민주화운동을 전후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분투하다가 숨진 들불열사 7명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박기순·윤상원·박용준·박관현·신영일·김영철·박효선 등 들불열사들의 삶과 정신에 부합하며 우리 사회의 민주·인권·평등·평화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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