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과밀·교육과정 격차 몸살...향산초·중 통합학교 분리
과밀과 교육과정 차이로 어려움을 겪어 온 김포 향산초·중 통합학교가 결국 초·중학교를 분리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김포교육지원청은 올해 제1회 학교설립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향산중학교를 초등학교와 분리해 이전하는 방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은 향산초등학교 인근 고촌읍 향산리 19-10번지에 향산중학교를 일반학급 27학급, 특수학급 3학급 등 총 30학급 규모로 2027년 3월 이전을 목표로 설립을 추진한다.
향산중학교는 대단위 택지개발로 설립된 2020년 9월 학생 1천400명, 45학급(초 33학급, 중 12학급) 규모로 설립돼 개교했다.
그러나 개교 3년째인 올해 학생 수는 1천438명으로 정원을 웃돌고 있지만 학급 수는 53학급(초등 41학급, 중등 12학급)으로 애초 계획보다 8학급이나 초과한 상태다.
특히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과정 차이로 개교 후 급식에 어려움을 겪어 학교 식당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병설유치원 등까지 함께 사용하는데 학교별로 급식하다 보니 배식만 2시간 넘게 걸리는 등 초·중학교 분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체육관 등 단일 시설을 학급별로 나눠 사용하면서 학생들이 예약해 놓고 오랜 기간 대기하거나 아예 사용을 포기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아울러 향산초·중 통합학교가 속한 고촌중학군은 지속적인 개발사업과 인구 유입 등으로 학생 수가 계속 늘어 추가 교육시설 확보가 필요한 지역이다.
이에 학교설립계획심의위원회를 통해 향산중학교 분리 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고촌중학군 내 학생 배치 및 향산초·중 교육여건 개선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향산중 분리 이전은 고촌중학군의 과밀학급 해소 및 교육여건 개선에 반드시 필요하다. 2027년 3월 향산중이 분리 이전될 수 있도록 투자심사 등 향후 일정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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