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거부권 후폭풍…전북도, 비상진료체계 가동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간호법 거부권을 16일 행사한 가운데 전북의 의료현장이 긴장태세에 들어갔다.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전북간호사회 등 전국 간호사회 대표들이 서울에서 모여 추후 대책 마련을 논의 중이다.

간호사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파업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집단행동을 예고한 상태다.

아직 명확히 집단행동 방식에 대한 부분은 명확히 나온 것은 없지만 도는 '연가 투쟁' 및 '집회' 등의 방식도 염두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등의 수술실 간호사들의 '수술 거부', '면허반납' 등의 최악의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

일단 도는 전북의 병·의원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 '비상진료체계' 가동을 권고한 상태다.

간호사들의 집단행동이 진행될 경우 병원은 2시간여 정도의 진료시간 연장 운영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아직 간호사의 집단행동의 방식 등이 명확히 나온 것이 없는 상황이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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