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해수, 선물 인증샷 여전한데..남겨진 이들의 슬픔 [Oh!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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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씩씩하게 스케줄을 소화하고 팬들에게 따스한 선물을 받았다며 행복한 인증샷을 남겼다.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들이 준 선물 인증샷을 올렸던 해수는 12일 오전 하늘의 별이 됐다.
그도 그럴 것이 해수는 사망 3일 전인 9일, 자신의 팬카페에 "오늘도 파이팅!"이라는 글을 남기며 팬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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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설마”, “아닐 거야”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씩씩하게 스케줄을 소화하고 팬들에게 따스한 선물을 받았다며 행복한 인증샷을 남겼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그의 사망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하지만 듣고 싶지 않던 그 이름이 공개됐다. 사망설에 휩싸였던 트로트 가수 A는 팬들의 우려대로 가수 해수(본명 김아라)였다.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들이 준 선물 인증샷을 올렸던 해수는 12일 오전 하늘의 별이 됐다.
故 해수는 지난 12일 오전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고인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 유서를 발견했으며 가족에게 인도했다. 최초 보도에 국악을 전공한 트로트 가수가 사망했다는 내용이 담겼고 팬들은 해수가 아니길 간절히 바랐다.
지금은 댓글창이 없어졌지만 익명의 사망 보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팬들은 해수의 인스타그램에 “아니죠?”, “제발”, “이렇게 밝았는데”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안타까워했다. 늦잠 자느라 취재진과 지인들의 연락을 못 받는 거라 믿는 팬들도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해수는 사망 3일 전인 9일, 자신의 팬카페에 “오늘도 파이팅!”이라는 글을 남기며 팬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보냈다. 사망 직전에는 KBS 부산 ‘아침마당’ 스케줄을 소화하며 팬들의 벅찬 응원을 받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인증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몇 시간 뒤 그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며 사랑하는 이들 곁을 홀연히 떠났다. 해수 측은 사망설 보도가 나온 지 3일 만인 15일, 팬카페를 통해 “지난 5월 12일, 해수님은 우리의 곁을 떠나 넓은 바다의 빛이 됐다”며 사망을 공식화했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이별이라 남겨진 이들의 충격과 슬픔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특히 각종 방송과 무대에서 아낌없이 공개 응원을 했던 장윤정은 "너무나 사랑한 해수와 아픈 이별을 했다"며 15일 장문의 글을 적어 올렸다.
그는 "제 둥지 안에서 사랑 받고 상처 치유하고 멋있게 날갯짓해서 날아 가길 바라는 어미새의 마음으로 품었는데 놓쳐 버렸다.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이렇게 아픈 이별을 하려고 그렇게 사랑스럽게 굴었나 보다”라며 비통한 마음을 내비쳤다.
시간이 흐른 뒤 남은 이들은 일상을 회복하고 다시 웃음을 되찾을 터다. 하지만 홀연히 세상을 떠나 더 넓은 바다에서 노래하고 있을 해수의 이름은 쉽게 잊히지 않길 팬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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