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일기에 하트 없다·급여만큼 서비스해라'? 학부모 민원에 눈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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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의 그림일기에 하트 표시를 빠트린 교사에게 "소외감을 유발했다"고 불만을 토로한 글이 화제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그 하트가 뭐라고", "진짜 유난이다", "저 정도 그림 그리는 나이면 글도 못 읽는데 그깟 하트 하나로 아이가 저 선생님이 자길 차별한다고 느낄 수 있나?", "진짜 사람 너무 피곤하게 한다", "급여만큼 서비스라니? 과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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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한 아이의 그림일기에 하트 표시를 빠트린 교사에게 "소외감을 유발했다"고 불만을 토로한 글이 화제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세 아이들의 그림일기 사진이 올라왔다. 이를 보면, 아이들이 그림 그리고 이야기하면 교사가 대신 내용을 적어주고 있었다.
아이들의 그림 하단에 "베트남에서 놀았어요♡ 놀았다는 이야기만 계속하네요♡", "기억이 안 나요♡", "아빠랑 엄마랑 차 타고 가서 수영했어요♡ 재밌었어요♡", "주말에 독립기념관에 가서 전시관 구경하고 놀았어요" 등 글씨가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글쓴이 A씨는 "선생님은 마지막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주고 있는 걸까요?"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 이유인즉슨, 마지막 아이의 코멘트에만 '하트'가 빠졌기 때문이다.
A씨는 "직업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교사의) 무심한 반응을 받은 아이가 내 아이라고 생각해봐라"라며 "저는 본인이 급여를 받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공정하고 올바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어 "특히나 교육, 의료 이런 쪽은 각별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하트를 적지 않아 아이의 소외감을 유발하는 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또 A씨는 "5세 아이들이 다 고만고만 못했겠죠. 근데 어떤 아이는 못 해도 하트 뿅뿅이고, 어떤 아이는 제일 마지막에 저렇게 쓰여 있으니 부모는 많이 속상했나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이고 밝은 아이인데 아파서 한동안 원에 못 갔는데 궁금해서 부모가 올린 글에도 답을 안 했다고 하더라"라고 교사를 비난했다.
해당 글을 올린 A씨가 사연 속 아이의 부모인지, 또래의 아이를 둔 또다른 부모인지 여부는 확인이 어려웠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그 하트가 뭐라고", "진짜 유난이다", "저 정도 그림 그리는 나이면 글도 못 읽는데 그깟 하트 하나로 아이가 저 선생님이 자길 차별한다고 느낄 수 있나?", "진짜 사람 너무 피곤하게 한다", "급여만큼 서비스라니? 과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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