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시민들 ‘정치가 ×판 돼간다’ 말해…김남국 탈당은 도망”

박준희 기자 2023. 5. 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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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소수당인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은 최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 등 정치권에서 벌어진 논란에 대해 "지난 주말에 만났던 많은 시민들이 제 손을 잡으면서 '정치가 정말 ×판이 돼간다, 보고 싶은 TV 뉴스가 없다' 이런 말씀을 한다"고 15일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의원 사태에 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번을 계기로 정치권이 더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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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코인 논란’에 “청년정치 이제 끝”
“의원직 상실 넘어 부당 이익 다 토해내야”
‘자진 탈당’에 “지금 공천장사 하나 싶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연합뉴스

국회 소수당인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은 최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 등 정치권에서 벌어진 논란에 대해 "지난 주말에 만났던 많은 시민들이 제 손을 잡으면서 ‘정치가 정말 ×판이 돼간다, 보고 싶은 TV 뉴스가 없다’ 이런 말씀을 한다"고 15일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의원 사태에 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번을 계기로 정치권이 더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조 의원은 이번 논란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을 선언한 김 의원에 대해 "김 의원의 탈당을 자성이라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 줄로 정의하면 김 의원의 탈당은 도망이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의 임시탈당이 습관 되지 않았냐"며 "뻑 하면 탈당이고, 탈당한 다음에 의정활동하는 가운데 민주당 편을 들지 않는 의원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뻑 하면 탈당해서 법적인 당의 진상조사를 모면하는 이런 행위로 삼고 있다"며 "(소수당 소속인) 저는 무소속 정치인들, 또는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는 정치인들, 소수정당 정치인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고 규탄했다.

조 의원은 이번 사태의 핵심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하나 확실하게 결론낸 게 이번 김 의원 사태로 ‘소위 청년정치인은 끝났다’ 이런 생각을 한다"며 "십몇 년 전에 장하나 의원, 김광진 의원으로 시작된 청년정치가 이번 모습으로 ‘정말 청년정치 이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원 사태가 불거졌을 때 민주당 내 몇몇 동료 청년의원들이 옹호하는 발언들을 해서 국민들의 화를 더 돋궜지 않냐"며 "도덕적 깨끗함, 세상을 바라보는 풋풋함 대신에 민주당 ‘586’을, 선배들을 그대로 닮는 마지막 페이지의, 아주 오래된 책의 페이지가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또 한 가지 정말 화가 나는 것은 원래 좋은 선생님 밑에 좋은 제자 나고 좋은 선배 밑에 좋은 후배 나는 것 아니겠냐"며 "김 의원도 어쩌면 정치를 시작할 때 이러려고 정치한 건 아닐 수도 있다. 꼭 돈 벌려고 정치했다고 믿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그 몇 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이렇게 돼버렸다"며 "그야말로 정치괴물이 돼버렸는데, 이건 민주당 지도부가 청년 정치인들, 정치 신인들을 이렇게 만들었다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김 의원의 코인 논란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넘어 더 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의원직 상실 정도 갖고 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얻었던,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옳지 않은 부당이익은 다 토해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럴 때 김 의원이 비로소 ‘조금 반성하고 있구나’라는 국민들의 평을 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또 "진상조사 보고서 왔더니 다 뭉개버리고 탈당해버리고 당원 동지들에게 ‘미안하다’ 그러면 국민은 (어떻게 되는 건가)?"라며 "이걸 보면서 ‘역시 김 의원은 다시 지금 공천장사 하는구나. 결국 민주당에서 공천 주는 사람들은 개딸(개혁의딸, 이재명 대표 강성지지층)로 비롯되는 극성 지지층과 이재명 당대표이니까 이 사람들한테만 누가 되지 않으면 내가 또 살아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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