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코로나19' 발달지연 유아·초등 저학년 집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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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교단에 들어선지 23년 차를 맞은 초등교사 김 모씨는 최근 3년 코로나19 시기 줄곧 1학년 담임을 맡아왔다.
김 교사는 이 시기 1학년 학생들의 발달 정도가 예년의 아이들과는 너무나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고 말한다.
도교육청은 아이들에 대한 적기 지원을 위해 5살에서 7살 유아들에 대한 발달검사와 초등 저학년 대상 관찰리스트 개발·보급, 한글해득진단 검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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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유· 초등 교사 대상 실태조사, 10명 중 9명 "학생 발달지연 느껴"
유·초이음 기반 책임학교, 1:1 밀착케어, 놀이 강화 등 추진, 가정·전문기관과도 연계
올해로 교단에 들어선지 23년 차를 맞은 초등교사 김 모씨는 최근 3년 코로나19 시기 줄곧 1학년 담임을 맡아왔다.
김 교사는 이 시기 1학년 학생들의 발달 정도가 예년의 아이들과는 너무나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고 말한다.
김 교사는 "사회성도 그렇고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야 했기 때문에 발음이 부정확한 아이들이 굉장히 많았다"며 "한글을 배우는 것은 자기가 내는 소리를 글자로 만들어가는 과정인데, 자기 발음이 부정확해 글을 익히는데도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동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유아와 초등 저학년이 겪는 언어와 사회성의 발달 지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충청북도교육청이 최근 도내 유·초등교사 82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아이들의 발달 정도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였더니, 10명 중 9명이 학생들의 발달이 지연되고 있음을 느낀다고 답했다.
도교육청은 이처럼 심각한 유아와 초등 1, 2학년의 발달 결손 해결을 위해 이른바 '골든타임 프로젝트'추진 계획을 내놨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골든타임 프로젝트'는 성장 단계에 맞는 진단과 결손 영역에 대한 체게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연속적인 성장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각 시기에 맞는 적절한 자극과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발달한다"며 "내년까지를 아이 성장을 위한 절대 놓칠 수 없는 '골든타임'으로 선포하고, 학생성장의 발판을 견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아이들에 대한 적기 지원을 위해 5살에서 7살 유아들에 대한 발달검사와 초등 저학년 대상 관찰리스트 개발·보급, 한글해득진단 검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아이성장 책임유치원과 책임학교 운영, 1:1 언어와 학습튜터 지원, 초등 1, 2학년 놀이학년제, 사회성 발달을 위한 놀이 프로젝트 실천 학급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각 가정에서 아이들을 더 세심히 살필 수 있도록 학부모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문기관과 연계해 아이성장 골든타임 전문가 TF를 운영하고, 정서위기 유아가족 전문상담 확대 지원, 초 1, 2학년 대상 언어치료비 지원 확대 등의 사업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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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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