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통신사 보다폰, 감원 계획 발표…"3년간 1만여명 내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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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을 진행 중인 영국의 이동통신사업자 보다폰이 경영 쇄신의 일환으로 강도 높은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가디언에 따르면 마르게리타 델라-발레 보다폰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성과가 충분하지 않다.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선 변화해야 한다"며 3년간 1만1000명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보다폰은 영국 이동통신시장 3위 사업자로 4위인 쓰리UK와의 인수합병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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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인수합병을 진행 중인 영국의 이동통신사업자 보다폰이 경영 쇄신의 일환으로 강도 높은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3년간 임직원 1만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가디언에 따르면 마르게리타 델라-발레 보다폰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성과가 충분하지 않다.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선 변화해야 한다"며 3년간 1만1000명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공식 부임한 델라-발레 CEO는 "나의 우선순위는 고객, 단순함, 성장"이라며 "조직을 단순화하고 복잡성을 제거해 경쟁력을 회복하겠다. 고객이 기대하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회사의 자원을 재분배하겠다"고 강조했다.
보다폰은 영국 이동통신시장 3위 사업자로 4위인 쓰리UK와의 인수합병을 진행 중이다. 인수대금은 150억파운드(약 25조원)로 합병 작업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양사 결합이 성사되면 자국 시장에서 브리티시텔레콤을 제치고 1위 기업에 등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회사 자금 사정은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해 11월 보다폰은 치솟는 에너지 비용과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연간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10억유로(약 1조4500억원)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델라-벨라의 전임자인 닉 리드는 4년의 재임 동안 회사 주가가 40% 넘게 하락하자 지난해 12월 사임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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