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주주모임 대표, 사외이사 후보 직접 도전

기사내용 요약
학원 대표 배창식씨…네이버 카페 회원들이 추천
"추천 받았지만 나서는 이 없어…개인 주주 목소리 반영할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진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의 모습. 2023.05.1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KT주주모임 운영자가 KT 사외이사 예비 후보자로 나선다. KT주주모임은 KT 소액주주들을 가진 이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다.

16일 네이버 카페 KT주주모임에 따르면 운영자인 배창식씨가 사외이사 예비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추천서를 접수한 카페의 한 회원은 “공개적으로 추천을 받았으나 나서는 사람이 없었고, 운영자를 추천하자는 회원들의 의견이 모아지면서 추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씨는 학원 대표를 맡고 있다. 또 다른 학원의 사외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배씨를 추천한 타 회사의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후보자가 KT에 깊은 관심과 상당한 애착을 갖고 투자했고 네이버 카페를 열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상당 기간 지켜봐왔다”며 “개인 주주를 대표해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는데 적합한 인사라고 생각한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사외이사 후보에 도전한 배씨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주식관련 전문가이면서 KT 자산 재평가를 감당할 수 있는 등 전문가를 찾았지만 쉽게 나서는 분이 없었고, 후보자를 물색할 시간이 적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선 KT 사외이사들이 개인 주주들의 목소리를 충분하게 반영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주주행동주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판단, 후보자로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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