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리더십' 또다시 시험대…'코인 논란'에 '지도부 총사퇴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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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논란' 확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리더십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오늘(16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김남국 의원이 누구냐. 자타가 공인하는 이 대표의 최측근"이라며 "그런 사람이 비위에 연루돼 벌써 열흘 가까이 지났는데도 (지도부는) 제대로 맺고 끊고 하는 게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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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퇴론' 재점화 속 대안 부재론 여전…박지현 "처럼회 해체하라" 촉구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논란' 확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리더십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 본인의 사법리스크 장기화,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이어 최측근인 김 의원의 논란까지 터지자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는 모양새입니다.
이번 사태를 둘러싼 지도부 책임론의 저변에는 김 의원이 이 대표의 최측근 인사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이 대표의 '제 식구 감싸기'가 지도부의 미온적 태도, 늑장 대응이 위기를 고조시켰다는 시각입니다.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오늘(16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김남국 의원이 누구냐. 자타가 공인하는 이 대표의 최측근"이라며 "그런 사람이 비위에 연루돼 벌써 열흘 가까이 지났는데도 (지도부는) 제대로 맺고 끊고 하는 게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의원은 "과연 이런 식으로 이 난국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이게 이 대표의 상황 인식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종민 의원도 오늘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민주당) 대처는 '검찰 탄압이다', '불법은 아니다', '당으로서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라며 "얼마나 안이한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가 지금 '암초에 부딪힌다'고 계속 경고를 하고 있는데도 조타를 돌리지를 않는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심각하게 지도부가 생각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의 사퇴론과 관련해선 "지금 당장 (이 대표를) 흔들고 내려오라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조만간 취임 1년이 되는데 그간 당을 제대로 혁신했느냐를 따지면 된다. 그런 점에서 이 대표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당 고위 관계자는 "'돈 봉투 사건'에서는 하루 이틀 늦긴 했지만, 이 대표가 과감하게 사과하고 초기 대응을 잘했다"며 "그러나 이번 건은 초반에 너무 우유부단했다. 대응이 늦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비명계 일각에선 사태 책임을 지고 이 대표는 물론 친명(친이재명)계가 다수인 최고위원들까지 총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다만, 비명계 상당수는 당장 지도부 거취를 언급하는 것에는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의 지도부 공백은 분란만 가중될 것이라는 현실적인 우려 때문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간 지도부와 각을 세워온 박용진 의원이 이틀 전 의원총회에서 "당 대표가 쇄신의 칼을 들고 휘둘러야 한다. 대표 권한을 더 강화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계파색이 옅은 한 수도권 의원은 "이 사안으로 당이 시끄러울 수는 있지만 대표 사퇴론으로 몰고 가기엔 무리"라면서 "다만 이젠 당 지도부가 아니라 원내 지도부가 키를 쥐고 가야 할 때가 왔다. 의원총회 때 결의문 작성 전후 과정에 지도부는 목소리조차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남국 사태'를 두고 고질적 계파 갈등이 재현하는 것은 물론 강성 당원들의 비명계를 향한 '공격'이 재개되는 등 내홍 역시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극성 팬덤층이 '김남국 코인 의혹'을 비판한 청년들과 전국대학생위원회를 맹비난하고 있다"며 "이 대표님, 김 의원을 비호하는 처럼회를 해체하고 김 의원을 비호하며 처럼회를 떠받드는 극성 팬덤정치를 확실하게 끊어내시라"고 말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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