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진출 1년' 현대차, 코나 전기차 출격…내년엔 아이오닉5N

최종근 2023. 5. 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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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진출 1주년을 맞이한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고객 프로그램과 신형 전기차를 연이어 내놓고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16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있는 트렁크 호텔에서 '브랜드 데이'를 열고, 전기차 출시 일정을 비롯 앞으로의 주요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미국에서 실시했던 같은 이름의 프로그램을 전기차 보급률이 낮은 일본 시장에 맞게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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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진출 후 누적 판매 682대 그쳐
日고객 맞춤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신형 전기차 앞세워 점유율 확대 잰걸음
유원하 현대차 부사장(오른쪽 두번째)과 조원상 현대모빌리티재팬 법인장(왼쪽 첫번째), 마츠모토 토모유키 세일즈 디렉터(왼쪽 두번째), 카토 시게아키 매니징 디렉터 등 경영진들이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현대 브랜드 데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지 판매 1년을 맞은 현대모빌리티재팬은 디지털 사이드 미러, 4륜 구동 시스템 등을 탑재한 아이오닉5 라운지 AWD 리미티드 에디션을 100대 한정 수량으로 공개했다.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일본 재진출 1주년을 맞이한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고객 프로그램과 신형 전기차를 연이어 내놓고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16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있는 트렁크 호텔에서 '브랜드 데이'를 열고, 전기차 출시 일정을 비롯 앞으로의 주요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아이오닉5·넥쏘 등 탄소 배출이 없는 무공해 차량으로 지난해 5월 일본 시장에서 승용차 판매를 재개한 지 1년 만이다.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와 일본 사업을 총괄하는 유원하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무공해차 라인업, 딜러 없는 온라인 판매 같은 사업 모델은 현대차가 전 세계 어디에서도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였다"며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시도를 격려해주신 모든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1년간의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특성에 맞는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이날 공개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미국에서 실시했던 같은 이름의 프로그램을 전기차 보급률이 낮은 일본 시장에 맞게 재구성했다.

우선 전기차 신차 등록 후 3년까지 매년 정기점검 기본료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3년차 점검 때에는 전기차 성능 유지에 필수적인 배터리 냉각수(쿨런트)를 무상 교체해준다. 현지 도로폭, 주행 환경 등을 고려한 차체 보호 서비스도 실시한다. 신차 등록 후 3년까지 1년마다 한가지씩, 연간 최대 10만엔(약 99만원)의 외관손상 수리비를 지원한다. 범퍼·앞유리·도어·타이어 가운데 최대 2개까지가 서비스 대상이다.

현대모빌리티재팬(HMJ) 조원상 법인장(상무)은 "이번 발표는 첫번째 단계로 향후 현지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파악해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일본 시장 판매량은 승용차 기준 누적 682대로 집계됐다. 지난 4월에는 20대를 판매했다. 아직까지 판매량이 많지는 않지만 신차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올 가을에는 코나 일렉트릭을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에 공개한 코나 일렉트릭은 현재 일본에서 실제 도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양산형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내년 초 일본에 출시한다.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전기차만이 줄 수 있는 운전의 색다른 즐거움을 현지 고객에게 선사할 전망이다.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는 마케팅 용도로 도입해 전시 및 시승회를 통해 일본에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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