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사, 올해 임금협상 시작…상견례 개최

[울산=뉴시스]HD현대중공업 노사가 16일 울산 본사에서 '2023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갔다.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2023.05.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사가 16일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갔다.

이날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열린 2023년 임금협상 상견례에는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과 금속노조 홍지욱 부위원장,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병천 지부장을 비롯해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HD현대중공업 노사는 교섭위원 인사 및 소개와 함께 향후 단체교섭 일정 등 기본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이상균 사장은 "올해는 회사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빠른 교섭 마무리를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병천 노조 지부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빠르게 단체교섭을 마무리하고 노사가 함께 더 좋은 일터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울산=뉴시스]HD현대중공업 노사가 16일 울산 본사에서 '2023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개최한 가운데 노사 교섭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2023.05.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앞서 지난달 25일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그룹사 공동 교섭 TF 구성, 신규 채용 등이 담긴 임금협상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ESG 경영위원회 노조 참여 보장, 노사 창립기념일 상품권 각 50만원 지급, 하청노동자 여름휴가 5일 유급보장, 산업 전환 협약 체결, 사회연대기금 출연, 근속수당 연차별 차등 인상,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공원 건립, 우수 조합원 해외연수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한편,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단체교섭을 2013년 이후 9년 만에 무분규로 타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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