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복지사각 더 꼼꼼히 살핀다”…위기가구 대책회의
두 달 만에 발견한 50대 장애인 같은 고독사 다신 없게 예방
“위기 신호가 감지되는 1인 가구를 꼼꼼하게 살펴 보겠습니다.”
50대 장애인 고독사가 발생한 용인특례시가 16일 취약계층을 면밀하게 살피기 위한 대책회의를 열었다.
앞서 지난 7일 공공임대주택에서 혼자 살던 50대 장애인(지체장애 3급) 남성이 사망한 지 두 달 만에 발견(경기일보 15일자 10면)되면서 사회안전망 재점검 및 위기 가구 발굴에 빈틈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류광열 제1부시장 주재로 진행된 회의에는 복지여성국장, 처인·기흥·수지구청장, 각 구청 사회복지과장, 읍·면·동장 등이 참여해 위기 신호 감지 가구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회의에선 연락 두절 및 이상 징후가 발견된 경우 경찰·소방 등과 협조를 통해 강제 개문하는 등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상자의 신변을 확인키로 했다. 또 본인 외 연락 가능한 비상연락처를 사전에 확보해 적극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대응 방안으로는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각 지역 이·통장을 배합해 주1회 안부전화 시행 ▲통합사례관리를 통한 서비스 지원 ▲1인 가구 본인 외 비상연락처를 확보해 안부 적극 확인 ▲연락 두절 및 이상 징후 발견 시 관계기관과 협조를 통한 신속한 신변 확인(강제 개문) 등이다.
류 부시장은 “시는 지난 2월 말부터 취약계층 1인 가구 전수조사를 해 안부전화 및 가정방문을 실시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른 위험 가구 분류 및 사례 관리 대상자를 선정해 위기 사유를 해소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내 취약계층에 대한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채무 탕감 등 신용 회복과 기초 수급 등 복지, 법률적인 문제, 일자리 등을 종합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체계를 검토해야 한다”며 “위기 신호 시 현장을 방문해 개문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좀 더 면밀하고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기자 2k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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