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화매력국가 만들어가는데 장관직 걸겠다"

정순민 2023. 5. 16. 16: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취임 1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지난 1년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인 자유와 연대를 문화매력국가 구현에 적용하는 시기였다"면서 "자유는 문화예술세계에 독창성과 상상력, 감수성, 파격, 용기를 불어넣고, 연대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문화와 예술에 차별 없는 접근을 약속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서울 광화문 설가온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취임 1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지난 1년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인 자유와 연대를 문화매력국가 구현에 적용하는 시기였다"면서 "자유는 문화예술세계에 독창성과 상상력, 감수성, 파격, 용기를 불어넣고, 연대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문화와 예술에 차별 없는 접근을 약속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잘 한 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문화정책의 방향을 제 나름의 방식으로 정교하게 만들어 실천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체부 장관에 부임하면서 구성원들에게 세 가지 방향에서 변화를 이야기했는데, 첫째는 언어의 힘, 두번째는 정책적인 상상력, 세번째는 현장 장악력이었다"고 말했다. 이 세 가지 주문이 방향성을 가지고 정교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박 장관의 판단이다.

박 장관은 K-컬처의 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K라는 단어에는 뭔가 압도적이고 탁월한 힘이 담겨 있어서 'K-'라는 이니셜이 붙는 순간 마법의 요술 지팡이가 되는 것 같다"면서 "문체부는 K-컬처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브랜드 상품으로 만드는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K-콘텐츠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은 물론,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K-팝이나 K-드라마 외에도 K-씨름, K-국악 등 전통문화를 입체적이고도 정교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장관 취임 직전 일반에 개방된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박 장관은 "모든 국민과 마찬가지로 저에게도 청와대 개방은 시각적 충격과 함께 내면적 감동을 선사했다"면서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전통문화재, 수목 등 청와대 내 4가지 콘텐츠를 잘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내달 1일부터 시작하는 대통령 역사에 관한 전시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에서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12명 대통령의 공과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해 관람객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했다.

청년 및 장애인 프렌들리 정책에 대한 이야기도 빠뜨리지 않았다. 박 장관은 "유년시절의 경험 등으로 인해 장애인 프렌들리 정책을 줄곧 강조해왔다"면서 "청와대 춘추관 첫 전시로 장애인 미술특별전을 열고 장애인 오케스트라 공연을 펼친 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인데, 이는 개인적인 다짐이자 정책적 약속이었다"고 강조했다.

청년세대와의 끊임없는 소통과 그들의 아이디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한 것도 지난 1년의 성과로 지목했다. 박 장관은 “문체부는 지난 1년간 청년의 아이디어와 열망, 감수성이 살아 숨쉬는 부처가 되기 위해 스스로 개혁해왔다"면서 "문체부는 앞으로도 MZ세대가 문화정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미래세대가 자신들의 언어로 제안하는 정책적 아이디어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최근 불거진 장관 교체설과 관련해선 "기자 시절에도 그런 표현을 썼지만, 장관직은 오늘에 충실하는 자리”라고 강조하면서 “지난 1년간 미흡했던 점이나 정책적으로 부족했던 것들은 앞으로도 계속 가다듬어가면서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