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장관직은 오늘에 충실한 자리…1년 키워드는 문화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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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장관에 취임하며 '문화매력'이라는 단어를 던졌습니다. 지난 1년은 문화매력국가를 구현하는 시기였고, 이는 문체부의 중심 키워드였습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1년의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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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저는 장관에 취임하며 '문화매력'이라는 단어를 던졌습니다. 지난 1년은 문화매력국가를 구현하는 시기였고, 이는 문체부의 중심 키워드였습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1년의 소회를 밝혔다. 박 장관은 취임 후 'K-컬처'를 강조하며 K-관광 활성화, K-콘텐츠 수출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박 장관은 "지난 1년간 문화정책의 방향과 정책성을 정교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며 "문체부는 K-컬처 뒤에 있는 지휘자였다.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으며 K-컬처를 대표 상품으로 만드는 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의 힘이 중요하다. 'K'라는 단어는 압도적이고 탁월한 뜻으로 세계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K'가 붙는 순간 프리미엄 효과를 내고 마법의 요술 지팡이가 된다. 압축적으로 그 의미를 강조한 것도 제 나름의 보람"이라며 "'장애인 프렌들리'도 힘차게 끌고 나갔다. 오는 9월에는 장애인 표준 공연장도 만들어진다. MZ드리머스 등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와 비전을 주요 정책에 담아낸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으며 최근 일부 장관 개각에 대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문체부 등도 거론됐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장관직은 오늘에 충실하는 자리다. 제가 기자 시절에 그런 말을 썼다"고 짧게 답했다.
오는 6월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인 대통령 역사 전시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문체부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청와대 관리를 맡았고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문화재, 수목 네 가지 핵심 콘텐츠를 바탕으로 대표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대통령 역사 전시는 역대 대통령의 라이프스타일을 조명한다. 과거엔 공적과 과오에 초점을 맞췄는데, 삶을 조명하며 상징적인 소품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객들에게 친근하고 쉽게 다가가는 전시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벽 조깅이 결단의 시간이었던 김영삼 대통령은 조깅화를 전시하고, 한국 최초 특허 대통령인 노무현 대통령은 특허를 받은 독서대로 삶을 그려낸다. 이승만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비사가 담긴 타자기를 전시한다"고 전했다.
청와대 영빈관은 현재도 국빈 행사 등으로 사용되며 통제되고 있다. 박 장관은 "전통적인 기능과 관람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이 지난해 업무보고에서 언급한 베르사유 궁전 관련 추진 상황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박 장관은 "공간을 보존하겠다고 한 것이지 청와대를 베르사유처럼 만든다고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당시 박 장관은 청와대를 베르사유 궁전처럼 건물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윤 대통령의 방미 정상외교 일정에서 넷플릭스는 K-콘텐츠에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파급력이 커지면서 국내 토종 OTT와 IP 확보 및 영화산업 타격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 장관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우려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OTT 분야 정책적 지원을 활발하게 이어갈 예정이며, 영화 산업의 어려움을 풀 다양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6월초께 영화 산업 진흥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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