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전공대 출연금 재검토'…광주·전남 반발 확산(종합)

맹대환 기자 2023. 5. 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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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 출연금 전면 재검토 발언에 광주·전남지역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광주경실련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전공대는 국가 균형발전과 에너지분야 세계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여·야 합의 하에 특별법을 제정해 만든 대학이다"며 "개교 1년 만에 정부·여당이 한전공대 흔들기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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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영록 전남지사 "시·도민 충격적이다" 우려
광주경실련 "교육마저 정치 보복 대상 삼아"
전남도의원·나주시의원 "지나친 생떼" 비판

[나주=뉴시스] 전남 나주시의원들이 16일 빛가람혁신도시 내 국민의힘 전남도당 당사 앞에서 '한국에너지공대 출연금 재검토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나주시의회 제공) 2023.05.16.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 출연금 전면 재검토 발언에 광주·전남지역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광주경실련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전공대는 국가 균형발전과 에너지분야 세계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여·야 합의 하에 특별법을 제정해 만든 대학이다"며 "개교 1년 만에 정부·여당이 한전공대 흔들기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광주경실련은 "윤석열 정부가 비수도권의 한전공대를 탄압하는 것은 정부의 균형발전 사명을 내팽개치고 교육마저도 정치 보복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며 "적법하게 설립된 한전공대에 대한 표적 감사와 출연금 삭감 등의 공격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오전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한전공대는 전남도민과 광주시민의 염원을 담아 설립했다"며 "산업부의 출연금 전면 재검토는 시·도민에게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나주시의회 의원들도 이날 빛가람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민의힘 전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창양 장관의 발언을 규탄했다.

나주시의원들은 "국내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전공대가 개교 1년여 만에 존립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정치 요금이 된 전기료 인상과 한국전력의 자구안 마련을 핑계로 정부와 여당이 도가 지나친 생떼를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정의당 소속 전남도의원들은 지난 15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이 지난 3월 표적 감사에 이어 이번에는 출연금 재검토 발언으로 또 다시 한국에너지공대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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