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윤석열 대통령, 국민 거부한 것…간호법 재투표 추진"

"간호법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두고 "국민을 거부한 것"이라 비난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늘(16일) 입장문을 내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 통합의 리더십은 찾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언급하며 "간호법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민의힘 21대 총선 공약"이라며 "간호법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정부·여당이 갈등 중재와 합의 처리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 뜻에 따라 국회에서 재투표에 나서겠다"며 "국민 건강권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흔들리지 않겠다. 언제나 국민을 중심에 둔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간호업무의 탈 의료기관화는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고 행사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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