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워라 이겨라" 中 코미디언의 '불편한 농담'… 영구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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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미디언이 인민해방군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공연에서 영구 퇴출됐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GT)와 블룸버그통신 보도를 종합하면 예명 '하우스'로 활동하는 코미디언 리 하오쉬는 최근 소속사 샤오궈컬처미디어로부터 영구 출연정지 통보를 받았다.
블룸버그는 "중국 웨이보에 게시된 음성녹음을 들어보면 리 하오쉬의 농담 이후 청중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라며 "그러나 한 관람객이 온라인에서 이 농담을 문제삼았고 불편하다는 반응이 급속도로 확산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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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미디언이 인민해방군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공연에서 영구 퇴출됐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GT)와 블룸버그통신 보도를 종합하면 예명 '하우스'로 활동하는 코미디언 리 하오쉬는 최근 소속사 샤오궈컬처미디어로부터 영구 출연정지 통보를 받았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코미디 공연에서 '불편한 농담'을 했다는 게 이유다.
쇼에서 리 하오쉬는 최근 다람쥐를 쫓던 유기견 두 마리를 입양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기견들이 다람쥐를 쫓는 모습을 보다 "싸워서 이겨라, 모범을 보여라"라는 말이 생각났다는 농담을 던졌다.
GT는 "이는 중국 인민해방군을 찬양할 때 자주 쓰이는 문구"라며 "유기견 이야기를 하면서 이 문구를 썼다는 것은 인민해방군에 대한 모욕으로 많은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3년 인민해방군 홍보를 위한 슬로건으로 이 문구를 내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중국 웨이보에 게시된 음성녹음을 들어보면 리 하오쉬의 농담 이후 청중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라며 "그러나 한 관람객이 온라인에서 이 농담을 문제삼았고 불편하다는 반응이 급속도로 확산됐다"고 보도했다.
GT에 따르면 리 하오쉬는 SNS에 "깊은 죄책감과 함께 후회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자숙하기 위해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사과했다. 소속사 샤오궈컬처미디어도 성명문을 통해 "그날 공연 이후 리 하오쉬를 강하게 질책했다"며 "이후 모든 공연활동을 취소했다"고 했다.
중국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15일 기사에서 "토크쇼라도 최소한의 기준은 지켜야 한다"며 "오로지 공연 목적으로 '금단의 선'(the red line)을 넘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GT는 "리 하오쉬와 샤오궈컬처미디어가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쇼에서 주식 종목을 언급하자 이전까지 전혀 유명하지 않았던 그 종목이 갑자기 수직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GT에 따르면 리 하오쉬는 공연 직후 "나는 물론 가족들도 그 주식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GT는 한 중국 누리꾼의 견해를 인용, "코미디쇼의 주 내용이 풍자이긴 해도 한도가 있어야 하는 법"이라며 "계속해서 규칙을 어기는 코미디언은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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