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소비’ 핵심으로 떠오른 편의점...타워팰리스에 주류 매장 떴다
“소비력 좋은 입지에 특화된 매장 선봬”
업계 첫 주류매장 연 이마트24, 4600개 돌파
세븐일레븐 강남에 ‘와인스튜디오’ 선봬
GS25 주류전용 매대 공간 꾸린 점포 늘려
16일 CU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타워팰리스에 30번째 주류 특화 매장 문을 열었다. 고소득층이 거주하는 상급지에 주류만으로 특화한 매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U타워팰리스점은 기존 운영점을 점포 리뉴얼 이후 재개장한 점포다. 입지 특성에 맞춰 주류에 특화해 매장을 새로 꾸몄다.
해당 점포는 상품 회전이 낮은 상품은 철수시키고, 매장 진열대 한 면을 통째로 주류 상품으로 가득 채웠다. 와인부터 위스키, 전통주까지 술 종류만 약 300가지로 기존 소주와 맥주, 막걸리 등 냉장고 주류까지 합치면 500여 개가 넘는다. CU 관계자는 “소비력이 좋은 입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맞춤형 쇼핑 환경을 제공해 매출 증가를 꾀하는 업세일링(up-selling) 전략을 시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홈술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편의점은 대표 주류 소비처로 급부상했다. CU의 주류 특화 편의점인 ‘CU BAR’도 2021년 3개 수준에서 2022년 18개, 올해 4월에는 30개까지 확장했다. CU BAR는 주류 수요가 높은 주택가 등 주요 입지를 중심으로 30평 이상 규모를 가진 대형 점포들을 선정한 뒤, 주류 매대를 전체 면적의 30~50%까지 늘린 숍인숍 형태의 주류 특화 편의점이다. 일종의 주류 카테고리 킬러 매장인 셈이다.
CU BAR의 주류별 매출 비중은 맥주 45.9%, 소주 14.9%, 전통주(막걸리 등) 7.5%, 양주 13.4%, 와인 18.2%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 점포에서 맥주가 60%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소주가 25%, 막걸리 8%, 양주와 와인이 4~5% 수준에 그치는 것과 대비된다.
2019년 업계 최초로 주류 특화 매장을 연 이마트24는 현재 주류특화 매장을 4600개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부터 주류 MD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늘렸고, ’이달의 와인‘ ’이달의 위스키‘ ’와인&비어위크‘ 등을 통해 폭넓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4월 기준 주류특화매대(존)를 운영하는 특화점포의 수만 무려 8000여개를 돌파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KT강남점에는 30평 공간에 와인을 300종 이상 갖춘 와인스튜디오도 운영하고 있다. GS25도 주류 전용 매대를 2~3개 운영하는 주류 특화점포 수가 7500여 점이 넘었다. GS25전주본점은 전체 60평 공간의 30% 이상을 주류 전용 공간으로 만들고, 1000여종의 주류 구색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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