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iF 디자인어워드 본상

국내 철도 업계 첫 세계 3代 디자인상
내달 부산 벡스코서 대중에 첫선

iF 디자인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이미지 사진 <현대로템>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이 국내 철도 업계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디자인상을 받았다.

16일 현대로템은 독일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소전기트램이 제품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다.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은 수소를 동력원으로 하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실증사업으로 연구개발이 시작돼 올해 말까지 최종 개발될 예정이다.

수소전기트램은 심미적인 디자인적 요소뿐만 아니라 탑승자 안전까지 고려한 실용성이 동시에 강조되도록 설계됐다. 수소전기트램 운전실과 전두부는 프랑스 대중교통기술국(STRMTG)의 엄격한 안전기술사양을 반영했다. 보행자 추돌 시 상해를 최소화하고 운전사 시야를 최대로 확보하도록 디자인됐다.

전두부에 적용된 주간주행등(DRL)은 수소가 지닌 지속 가능한 미래 확장성을 상징한다. 차체 측면에 수소 분자를 형상화한 2개의 반원은 차세대 교통수단이 될 수소전기트램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승객 동선을 고려한 개방감 있는 실내 디자인은 원활한 승하차를 유도한다.

이번 입상을 계기로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의 사회적 순기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전기트램은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대중에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라며 “향후 수소전기트램 양산 사업까지 차질 없이 진행해 국내 교통망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