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넘어 … 글로벌 특성화 대학으로 도약
세계서 교육 역량 인정받아
4차 산업 맞춤 융합교육 속도
국내 최초 문구회사인 동아연필을 창업한 고(故) 우송 김정우 설립자는 1954년 4월 17일 우송학원을 설립했다. 천지가 폐허였던 6·25전쟁이 끝난 다음해다. 중·고교·대학들을 잇달아 세웠다. 그는 완전히 폐허가 된 나라를 재건하기 위한 유일한 희망이 바로 '교육'이라고 생각했다. 우송은 1961년 초대 민선 대전시장을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
우송대는 기업이 원하는 실용적 인재를 길러 세계로 진출시킨다는 우송학원의 건학이념에 따라 1995년 개교했다. 창의적 실용과 글로벌 특성화 교육으로 '잘 가르치고' '취업 잘 시키는' 대학으로 계속 진화·발전해 왔다. 일찍이 세계로 눈을 돌린 덕분에 특성화나 국제화 분야에서 잘나가기로는 국내 첫손가락에 꼽힌다.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 엔디컷국제대학, 철도물류대학, 소프트웨어(SW)융합대학, 보건복지대학, 호텔외식조리대학 등 특성화된 단과대학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교 이래 꾸준히 추진해온 글로벌 교육의 성과들이 하나둘 가시화되고 있다.
2008년 문을 연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은 설립 6년 만에 세계 상위 5% 대학들만이 보유한 AACSB(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 인증에 이어 2020년 재인증을 획득했고,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AACSB 혁신상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로 하버드·와튼·컬럼비아 등 해외 유명 대학교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2016년엔 프랑스의 유명 외식조리대학인 폴 보퀴즈 대학이 주관하는 글로벌 외식조리대학 협의회(IPB)의 15번째 멤버로 가입이 확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우송대의 연이은 국제적 성과들은 'GPS전략(Globalization(세계화), Partnership(파트너십), Specialization(특성화))'을 통한 글로벌 인재양성 노력과 국내 최초로 1년 4학기제를 도입하는 등 과감한 개혁, 그리고 취업난 타파를 위한 다양한 취·창업 지원프로그램과 해외 명문 대학 복수 학위 및 글로벌 네트워크, 취업연계를 통한 대기업 맞춤교육 등 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오덕성 우송대 총장은 "지금의 대학 교육은 도전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창의(융합) 인재 육성의 요구, 학령 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 코로나19와 하이브리드 교육시스템 등 고등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제화 중심 대학인 우송대는 이미 '입학-졸업-취업' 전 과정 학생지원 시스템을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실무중심 역량교육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해외 명문대학들과의 네트워크(해외 자매대학)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디지털 캠퍼스를 구현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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