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팀 만들고 싶은 리더 …'집단코칭' 해야 [송오현의 영어로 바라보는 세상]
리더는 '팀플레이' 이끌어야
스스로 문제 해결하도록 하고
성공과 실패를 배움의 기회로
2005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개인의 자질(personal qualities)과 팀플레이(team play) 중 어떤 것이 회사 성과에 더 중요한지 조사했다.
투자 분석가 1000명의 실적을 분석해 평가한 뒤 이들이 회사를 옮겼을 때 어떻게 변했는지 추적했다. 이직자 대부분은 성적이 떨어지거나 현상 유지에 머물렀지만(stayed in the status quo), 일부는 회사를 옮기고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some went on to succeed even after moving to another company). 평소 함께 일하던 팀과 같이 회사를 옮긴 이들이었다.
의료계를 조사한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심장외과 전문의(cardiologist) 200여 명이 각기 다른 40여 개 병원에서 집도한 수술 3만8000건을 추적 조사한 결과, 자신이 주로 근무하는 병원에서 수술할 때 환자 생존율이 더 높았다.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 온 간호사들 덕분이었다. 강점과 약점, 습관·수술 방식을 잘 아는 간호사들과 함께할 때 의사들은 더 솜씨를 발휘했다(showed more skill).
조직 성과에 팀플레이, 팀워크(teamwork)는 중요하다. 그렇다면 리더는 어떻게 팀워크를 키워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을 잘 끌어내고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정답은 팀 전체를 집단코칭하는 것이다(coaching the whole team as a collective). 여기엔 세 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첫째, 문제 기반 코칭(problem-based coaching)이다. 문제와 도전을 팀원 모두의 학습과 성장 기회로 다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선 1년 차 의사가 환자를 보러 회진(round)할 때 경험이 더 많은 다른 의사들이 함께하며 코치 역할을 한다. 모두가 상황을 함께 논의하고 관점과 해결책을 제안한다. 리더는 이 과정에서 팀원 각자가 무엇을 아는지 찾고 가정과 결정이 올바른지 확인한다.
둘째, 소크라테스식 교육 방법(the Socratic-method of teaching)이다. 리더는 문제 상황에 대한 답변을 바로 주지 않는다. 질문을 사용해 팀원들이 현황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이끌어낸다.
셋째, 성공과 실패를 모두 배움의 기회로 여긴다(Treat both successes and failures as opportunities to learn). 미군 특수부대는 모든 임무가 끝나면 사후 검토(after-action review)를 한다.
팀원들은 옳고 그른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자신의 관점을 말한다. 다음 임무 전 검토(pre-action review)를 통해 이전 사후 검토에서 배운 내용을 새 임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고려한다.
집단 코칭으로 유명한 대표 인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다. 그는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협업을 장려하는 문화를 강조했고 구성원이 팀과 부서를 넘나들며 일하도록 북돋웠다. 그의 리더십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 제2의 부흥기를 누리고 있다.
"Great things in business are never done by one person, they're done by a team of people." - Steve Jobs
"비즈니스에서 위대한 일은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한 팀의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 미국 기업인 스티브 잡스
[최선어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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