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재대, 국내 첫 온·오프라인 캠퍼스 … 글로벌 5개국 순환 학습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3. 5. 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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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재대

태재대학교(총장 염재호)는 '동서양의 변화를 읽고 인류 공영의 미래 세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혁신적 지도자'를 육성하고자 한샘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사재 3000억원을 들여 설립한 대학이다. 지난 1월 '태재대학교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개교를 준비해왔으며 4월 교육부로부터 대학설립인가를 받았다. 태재대의 시작은 디지털 문명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형 교육의 필요성에서 시작됐다. 기존의 대학 교육으로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변화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태재대는 기존 대학의 주입식 대형 강의 방식에서 탈피해 모든 수업을 20명 이하 소규모로 다양한 상호작용과 토론학습을 하도록 설계했다. 학생들은 서울 캠퍼스에서 시작해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도시에서 현장 중심 경험 학습을 하게 된다.

올해 9월에 신입생 총 200명을 정원으로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단일학부(혁신기초학부)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2학년 때부터 4개 전공 학부(인문사회학부·자연과학부 데이터과학과·인공지능학부·비즈니스혁신학부) 중 하나를 선택한다. 학제 간 학부 과목 교차 이수도 권장된다. 또한 자기설계전공과목을 통해 개인 특화 전공 설계가 가능하도록 학사제도를 운용하는 등 차별화된 교육 방법과 커리큘럼으로 미래의 리더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을 집중해 육성한다.

학생들은 전 과목 20명 이내 소규모 학습으로 온라인 영어토론·프로젝트 수업을 하게 된다. 기존의 일방적인 주입식 강의, 정형화된 교육체계에서 탈피해 다양한 상호작용과 토론학습을 통한 액티브 러닝을 하며 미래 역량을 배양한다. 이를 위해 수업은 사전에 체계적인 수업지도안으로 설계되고 수업 전·중·후의 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자기 주도적 학습, 토론과 문제 해결 중심의 학습 활동, 성장을 위한 성찰 기회·피드백이 제공된다.

양질의 수업을 위한 교원들의 역량 강화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태재대는 해외 스탠퍼드·프린스턴·케임브리지대 등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전임교수진과 하버드·예일·시카고대 등 세계 석학교수를 겸임교수진으로 갖추고 있다. 교수진은 오직 수업에만 집중하며 이들의 우수한 수업 역량을 위해 학습 성과 피드백·교수 연수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 철저한 교수평가 시스템을 거쳐 교수의 강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교수의 능력을 성장시키기 위해 학습 지원 시스템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재학 기간 중 서울·도쿄·뉴욕·홍콩·모스크바 등 글로벌 도시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학업을 수행한다. 입학 후 서울에서 3학기, 나머지에 1학기씩 함께 체류하며 글로벌 현장 중심의 경험 학습을 심화한다. 마지막 학기에는 서울로 돌아와 그동안의 경험을 종합해 학생 스스로 주도하는 캡스톤프로젝트로 글로벌 경험 활동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학교는 학생의 성공을 위해 학습 지원 프로그램과 웰니스 케어, 그리고 리더십·경력 개발 지원 프로그램 등 학생 개인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교육혁신원, 글로벌선도원, 학생성공원 등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학생지원조직이 세심하게 설계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다.

태재대는 물리적인 기숙사와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공간을 모두 캠퍼스로 활용한다. 학교는 전 과정 기숙대학(Residential College) 학습공동체 생활을 기본으로 설계돼 있다. 이를 통해 소속감, 다양성, 공감 역량을 배양하고 글로벌 시민의식을 기른다. 나아가 학생의 배움은 가상 공간으로 확장된다. 글로벌 도시별 캠퍼스 공간·우주 공간 등의 메타버스 캠퍼스를 적극 활용해 교육 학습 공간과 다양한 성격의 학생 자치 공간으로 무한 확장이 가능해지고, 이는 미래형 캠퍼스 라이프 모델이 된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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