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송인, 공연에서 ‘인민해방군 모욕’ 논란에 사과…당국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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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방송인이 공연에서 인민해방군을 모욕했다는 비난에 직면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하우스(HOUSE)라는 예명을 사용하는 방송인 리하오스가 지난 13일 진행된 한 공연에서 유기견 입양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부적절한 비유로 인민해방군을 모욕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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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방송인이 공연에서 인민해방군을 모욕했다는 비난에 직면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하우스(HOUSE)라는 예명을 사용하는 방송인 리하오스가 지난 13일 진행된 한 공연에서 유기견 입양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부적절한 비유로 인민해방군을 모욕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리하오스는 두 마리의 유기견을 입양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유기견들이 다람쥐를 사냥하는 모습을 “훌륭한 사상과 작전능력을 갖추고, 적과 싸워 승리를 거둔다(作風優良, 能打勝仗)”는 말로 비유했는데, 누리꾼들이 해당 표현이 인민해방군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표현이라는 점을 들어 리하오스를 비판했습니다.
앞서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강한 군대를 위해 ‘당의 지휘를 따르고, 적과 싸워 승리를 거두며, 훌륭한 사상과 작전능력을 갖춘 군(聽黨指揮、 能打勝仗、作風優良)’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이 표현을 리하오스가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겁니다.
논란이 일자 리하오스의 소속사는 공개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습니다. 소속사는 입장문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리하오스의 후속 활동을 무기한 정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콘텐츠를 근절해야함을 명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비유는 리하오스가 현장에서 즉석으로 추가한 것이지 사전 조율된 내용이 아니라고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하오스 역시 “적합하지 못한 비유를 사용했다”며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일체의 활동을 멈추며 깊이 반성하고 다시 배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 역시 어제 사안을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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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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