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주행거리 늘리는 전력반도체…SK파워텍 부산서 양산 개시

송민근 기자(stargazer@mk.co.kr) 2023. 5. 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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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주행거리 늘리는 효과
생산량 절반은 해외로 수출
SK파워텍 공정 엔지니어들이 웨이퍼 표면을 검사하고 있다. [SK(주)]
전력반도체 기업 SK파워텍이 부산공장 양산을 시작했다.

16일 실리콘카바이드·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설계·생산 기업인 SK파워텍은 부산 신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포항 공장을 운영 중인 SK파워텍은 지난 3월 부산 기장군에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연간 생산규모는 150나노미터 6인치 웨이퍼 기준 2만9000장으로 기존 생산규모의 3배다. SK파워텍 관계자는 “생산량의 절반은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SK(주)는 예스파워테크닉스에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1500억원을 투입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전자제품, 5G 통신망 등에서 전류 방향과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가 지난해 308억달러(약 41조원)에서 2026년 384억달러(약 51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꼽히는 SiC 전력반도체는 기존 실리콘(Si) 전력반도체 대비 약 10배의 전압과 수백도의 고열을 견디는 장점을 갖고 있다.

SiC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에너지 효율을 7% 가량 개선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면 전기차 최대 단점인 주행거리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전기차 기업 테슬라도 전력반도체를 2018년 도입해, 현재는 전체 전기차의 약 1/3에 SiC 전력반도체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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