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논란’ 김남국, 민주당 진상조사단 자료제출 요구에 ‘침묵’

“탈당 이후 재차 요청했지만 답변 없어”
“협조 없이는 사실관계 확인 어려워”
가상화폐 거래소 압수수색엔 “당 차원 조사 못할 사안 아냐”

더불어민주당 진상조사단은 16일 ‘거액 가상자산(코인) 투자 논란’으로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게 상세한 자료를 다시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코인) 이상 거래 의혹 논란에 자진탈당을 선언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조사단에서 활동 중인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진상조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김 의원이 협조하지 않으면 자료를 수집하거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그래서 탈당 전에 상세한 자료요청을 한 상태였지만, 아직 (자료를) 받지 못했다. 탈당이라는 상황변화가 있었으니 다시 한번 김 의원에게 자료와 협조를 요청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아직 김 의원의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빗썸, 업비트, 카카오 클립 등 김 의원의 전자지갑이 등록된 가상화폐 거래소가 전날 압수수색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상황변화가 생겼지만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못 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다만 김 의원이 압수수색으로 인해 자료제공을 하지 못하게 되거나 못한다는 의사를 소명할 수도 있어서 그 부분은 상황을 보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당 내부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전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진상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이미 제출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자료를 보여준 바는 있지만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고 답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앞서 국회 윤리위원회에 김 의원을 제소했는데 당에서 (제소를) 논의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는 “국회 윤리위 차원에서 논의하고 당 원내지도부에서도 논의해야 할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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