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해양클러스터 민간 입주율 '0'…서삼석 '활성화법' 발의

기사내용 요약
16만 4486㎡ 중 76% 미분양…축구장 17개 규모
"입주 요건 확대로 국가 해양 경쟁력 강화해야"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관리하는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에 민간기업의 입주가 전무한 가운데 해양기술의 개발 및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입주 대상을 확대하는 법률 개정이 추진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 )은 16일 '해양산업클러스터의 지정 및 육성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개정안은 효율적인 클러스터 활용을 위해 핵심산업 외에도 해양산업클러스터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법률안은 해양산업클러스터 입주 조건을 핵심산업으로 국한하고 있어, 광양항도 해운항만물류 R&D 관련 기업 외 민간기업의 참여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현재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는 16만 4486㎡ 중 76%인 축구장 17개 면적의 12만 4955㎡가 미분양 상태다.

지난 2020년 12월 준공 후 입주한 기업은 2개뿐이며, 이마저도 모두 공공기관으로 민간기업은 전무한 실정이다.

서 의원의 이번 입법은 지난 2022년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의 입주 조건 및 모집기간 확대를 통한 민간기업 입주를 촉구한 후속이다.

서 의원은 "제한적인 입주조건은 향후 추가로 조성될 클러스터에도 미분양 시행착오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기업의 입주요건 확대를 통해 클러스터 활성화 및 국가 해양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정안을 제안하게 되었다"고 법률안 발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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