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전국 지자체 최초 '스승의 날' 행사...감동 사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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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스승의 날' 행사를 개최하면서 스승과 제자 간의 따뜻한 사연이 쏟아지며 큰 울림을 줬다.
지난 15일 불당동 천안시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스승의 날' 행사에서 행사의 꽃이었던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 마당'은 내 인생을 바꿔주고 영향을 준 스승, 힘든 시절 도움을 준 스승, 스승과 제자 간에 얽힌 감동적인 사연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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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 전 충남도지사 "스승의 날이라는 가치 사라져가고 있어 안타까워"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스승의 날’ 행사를 개최하면서 스승과 제자 간의 따뜻한 사연이 쏟아지며 큰 울림을 줬다.
지난 15일 불당동 천안시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스승의 날’ 행사에서 행사의 꽃이었던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 마당’은 내 인생을 바꿔주고 영향을 준 스승, 힘든 시절 도움을 준 스승, 스승과 제자 간에 얽힌 감동적인 사연들이 이어졌다.
차암2통 경로당에서 늦깎이 한글 공부를 시작한 송부섭 씨는 "평균 연령 80세 고령에 선생님 한글 교실을 만나 시화전에 참여할 만큼 우수한 작품을 만들고 감사의 편지도 쓸 수 있을 정도로 삶이 달라졌다"며, "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황의진 씨는 "결혼 후 단조로운 생활로 우울증이 찾아왔는데 2013년 사회복지과에 진학하고 학과 선배였던 이은정 스승을 만나 난타를 배우게 됐다"며, "25명이 팀을 이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석 달간 연습해 나간 흥타령 축제의첫 버스킹 공연, 2018년에 국제 농기계박람회 경진대회서 2등 했던 순간은 다시 생각해도 눈물 나고 짜릿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살고자 배웠던 난타를 음악, 흥, 삶의 기운이 필요한 곳에 다시 되돌려 주는 봉사를 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박상돈 천안시장의 고등학교 선배이자 인생의 스승으로 여기고 있는 심대평 전 충남지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심대평 전 충남지사는 "스승의 날은 계승 보존할 가치가 있는 날로 도지사 시절 시책으로 ‘스승 존경하기 운동’을 펼쳐왔다"며, "스승의 날이라는 소중한 가치가 사라져가고 있어 안타까웠는데 이번 행사가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고 박 시장의 시정 철학에 공감하며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상돈 시장은 "인생의 스승이신 심대평 전 지사는 재임 기간 ‘스승 존경 운동’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며, "우리는 지역사회의 이 같은 좋은 풍습을 후배들에게 남겨 줘야 한다. 천안시는 앞으로도 사제 간의 사랑과 존경하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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