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모임, 여야 원내대표 만나 "선거구제 개편 협조하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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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133명이 모인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초당모임)이 16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등 양당 원내대표를 만나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초당모임 소속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과 전해철·정성호 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졌다.
이후 초당모임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도 회동을 갖고 여야 지도부가 선거제도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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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내 소통 필요 분위기…野도 내부 논의 필요
(서울=뉴스1) 문창석 박종홍 기자 = 여야 의원 133명이 모인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초당모임)이 16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등 양당 원내대표를 만나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초당모임 소속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과 전해철·정성호 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졌다.
회동에서 조 의원은 "기술적·제도적 선거구제 개편에 머무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기대하는 새로운 정치, 통합과 상생, 소통과 화합, 공존과 타협, 일하는 국회 등을 구현할 수 있는 정치개혁의 실현 방법으로서 선거구제 개편을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원위원회를 연장해 토론을 더 할 것인지, 소위원회를 구성할 것인지, 정개특위 안에서 논의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등 정리해야 할 이슈가 있다"며 "(이에 대해) 각 당 안에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의견이 수립돼야 하고 정당간 소통을 통해 이견을 절충하는 여야 원내대표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도 "초당모임에선 아직도 각 당 지도부들의 우선 순위로 선거제도 개혁이 올라와 있지 못한 것에 걱정이 많다"며 "지도부들이 선거제도 개혁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세부 합의안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 위해 소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는데 박 원내대표가 확실하게 힘을 실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전 의원은 "전원위원회에서 토론을 했으면 이제는 타협·협상의 결과물 도출해야 할 시기"라며 "전원위원회를 이어서 논의해야 할 소위원회 구성 등이 전혀 진전되지 않은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후 초당모임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도 회동을 갖고 여야 지도부가 선거제도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조 의원은 비공개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원내대표는) '원론적으로는 공감하지만 당내에 사전에 내부적으로 소통할 여러가지 부분도 있고 정리할 부분도 있어 고민하고 있으니 시간을 달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는 초당모임이 여야에 촉구한 소위원회 구성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긍정적인 방향이지만 당내에서 전향적으로 의견 정리가 되려면 사전에 내부 소통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라며 "박 원내대표도 긍정적인 입장인데, 당 내부 사정은 통일돼있지 않으니 거기(민주당)도 내부적 (논의)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향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활동에 대해선 "그 곳도 양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 내부 기류의 영향을 받는다"며 "정개특위 위원들이 자기들 맘대로 하는 게 아니기에 내부적 기류가 정리돼야 정개특위도 이를 반영해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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