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자24시] 스키즈 방찬이 누굴 저격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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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보고 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 방찬이 뜻하지 않게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된 발언은 방찬의 개인 라이브 방송에서 나왔다.
해당 질문과 답변이 오고간 라이브 방송의 분위기상 방찬이 작정하고 누군가를 저격하고자 한 말이 아니었고, 실제로 전하고자 한 바는 과거와 달리 서로 인사를 잘 주고받지 않는 행태에 대한 아쉬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방찬이 후배를 저격했다'는 '논란'만이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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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스트레이 키즈 방찬이 뜻하지 않게 논란에 휩싸였다. 팬들과 라이브 소통 과정에서 ‘인사’에 대한 견해를 편안하게 털어놨다가 ‘후배 공개 저격’이라는 키워드로 재생산된 이슈에 휘말렸다.
논란이 된 발언은 방찬의 개인 라이브 방송에서 나왔다. 한 팬이 최근 진행된 KBS2 ‘뮤직뱅크 인 파리’ 녹화가 어땠는지 묻자 “세대가 달라 내 이야기가 젊은 꼰대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인사하는 것이 기본 매너가 아닌 것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군가를 욕하려는 게 아니다. 단지 누군가 지나가 인사를 하지만, 그들이 인사를 받지 않으면 당황스럽지 않겠나. 지금 세대는 그래도 되는 거냐”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서 방찬은 인사를 받아주지 않은 가수가 누구인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같은 발언이 글로벌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되면서 각종 추측이 이어졌고, 일부 팬덤 사이엔 방찬이 특정 가수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일방적 상상이 기정사실화 돼 트위터 등 SNS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기본적인 에티켓에 대한 소신을 말한 것 뿐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도 많지만 특정인을 거론한 게 아니더라도 애꿎은 피해가 나오고 있다면 그 자체가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지적도 있다.
이슈가 확산될수록 본말이 전도되는 양상이다. 해당 질문과 답변이 오고간 라이브 방송의 분위기상 방찬이 작정하고 누군가를 저격하고자 한 말이 아니었고, 실제로 전하고자 한 바는 과거와 달리 서로 인사를 잘 주고받지 않는 행태에 대한 아쉬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방찬이 후배를 저격했다’는 ‘논란’만이 남고 있다.
논란은 늘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튄다고 하지만, 방찬 발언의 핵심을 떠올리면 이번 논란은 더욱 아쉽다. 인사란 굳이 누군가 강조하지 않아도 상호간 지켜야 할 기본적인 덕목이자 예의지, 세대가 달라진다고 해서 바뀌는 ‘세태’ 차원의 행위가 아니다. 그 기본이 지켜지지 않는 지점에 대한 아쉬움을 ‘내 편’인 팬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편안하게 털어놓은 게 의도치 않게 흘러가고 있으니 말이다.
뜻하지 않게 ‘논란’ 타이틀이 붙은 이슈의 중심에 선 방찬. 본디 ‘말’이란 한다리만 건너도 본의와 다르게 읽히고 해석될 수 있으니, 그 점은 염두하고 사는 게 좋겠다.
하지만 위축될 필요는 없다. 의도한 건 아니었겠지만 거창하게 펼쳐낸 것처럼 돼버린 그의 인사에 대한 소신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니고, 누군가를 저격하려 한 발언도 아니니 말이다. 이후로 누군가로부터 ‘젊은 꼰대’ 소리를 듣게 된다 해도, 옳은 발언에 던져지는 돌에 상처 받을 이유는 없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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