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라도 마음 놓고 먹자”…고물가에 뜬 외식업종 삼총사는
16일 검색 데이터 조사·분석업체 아하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1~4월 무한리필, 뷔페, 샐러드바 등과 관련된 외식 브랜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보다 1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체 외식 브랜드의 검색 상승률이 13%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89%포인트나 앞선 것이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 사업자로 등록된 외식 프랜차이즈 380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소비자들은 ‘고기 뷔페’와 ‘일식·초밥 뷔페’, ‘샤브샤브’, ‘한식 뷔페’에 관심이 높았다.
무한리필 샐러드바를 운영하는 샤브샤브 브랜드(103%)들도 검색량이 늘었다. 저렴한 가격에 야채와 사리 등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소담촌’은 113% 상승률을 보였다. 비슷한 콘셉트의 ‘샤브20’과 ‘샤브마니아’ 등도 전년 대비 2~3배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밖에는 일식·초밥 뷔페 업종의 검색량이 68% 늘었고, 한식 뷔페 검색량도 117% 뛰었다.
칼국수와 냉면 한 그릇이 1만원을 넘다보니 1~2만원대에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외식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는다는 것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지난해 2월(3.7%)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대표적인 먹거리 물가 지표인 외식 물가 상승률은 7.6%를 기록해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외식과 가공식품의 물가 상승률은 전체 평균치를 각각 23개월, 17개월 연속 상회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전체 평균치보다 3.9%포인트 높았다. 이는 1992년 5월(5.0%포인트) 이후 30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격차다.
이번 조사는 아하트렌드가 네이버 검색량을 기반으로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3800개의 명칭과 주요 유사어를 분석한 결과다. 자세한 내용은 아하트렌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일본여행 더 가겠네”…돌연 급락한 항공권, 왕복에 단돈 10만원 - 매일경제
- “거대한 이빨 보자마자 직감했다”…고래 잡아 먹는 20m 괴생명체 - 매일경제
- “먼저 사겠다고 난리났다”…‘역대급 아빠車’, 벌써 1만대 돌파한 EV9 [카슐랭] - 매일경제
- 미성년자 납치해 유명인사와 성관계 알선...월가 性스캔들 현재진행형 [월가월부] - 매일경제
- “3년전 분양가에 나왔다”…‘과천 줍줍’에 1만4000명, 경쟁률 2362대 1 - 매일경제
- 카드 값 연체 걱정될 때…10명중 4명 ‘이것’ 선택했다 - 매일경제
- “1명도 안낳는데 3명은 어렵죠”…2명도 ‘다자녀 혜택’ 지자체는 - 매일경제
- “빨래건조대 김건희” WP 보도에…미 독자 “모욕하지 말라” - 매일경제
- [단독] 위믹스 사기의혹도 ‘김남국 수사팀’에 배당···檢, 빗썸·카카오 추가압색 - 매일경제
- ‘득점왕’ 조규성 돌아온다…21일 ‘전주성’에서 복귀 예고 “팬들에게 기대감 줄 것” [K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