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폴트 경계감…원/달러 환율, 6거래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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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경계감 속에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6원 오른 1338.6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 내린 13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이후(1321.4원→1338.6원)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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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경계감 속에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6원 오른 1338.6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 내린 13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우더니 장 마감 직전 1339.5원까지 오르며 1340원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이후(1321.4원→1338.6원)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심리 확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공화당 의회지도부와 부채한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 디폴트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지만 만에 하나 협상이 최종 결렬돼 디폴트가 현실화하면 전세계 경제에 '재난급' 충격을 가져올 수 있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2시(현지시간) 기준 102.4선에서 거래 중이다. 101 초반대까지 내렸던 지난주와 대비된다.
여기에 이날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한국은 중국에 비해 자본 유출입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원화는 '위안화의 프록시 통화(Proxy·대리)'로 불린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3조4910억 위안(약 669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21%)를 하회한 수준이다. 산업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하는데 그쳐 시장 전망(11%)을 밑돌았다.
아울러 오는 19일부터 개최되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 대한 경계감도 위안화 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G7 정상회담에서 경제적으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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