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블리e스포츠 정지훈 선수, 게임단 계약 문제로 상금 못 받아"

이상헌 의원 "상금 지급 여부 불명확…크래프톤이 제소해야"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6.2/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블리e스포츠 소속 정지훈(애더) 선수가 게임단과의 계약 문제로 1만 달러의 상금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고 16일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의원실에 따르면 기블리e스포츠 소속의 정지훈 선수는 1만131달러의 대회 상금을 획득했지만 게임단으로부터 정산받지 못했다.

정지훈 선수의 계약서가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게임단 측은 계약서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계약서가 정지훈 선수에게 불리하게 작성돼 불공정 계약에 해당한다는 것이 이상헌 의원의 설명이다.

이상헌 의원은 "게임사인 크래프톤(259960)의 책임도 절대 작지 않다"고 지적했다. 크래프톤은 게임단이 적절한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지 수시로 감독할 수 있다. 또한 게임단에 서류 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 게임단과 선수의 계약서 사본을 제출받아 검토하기도 한다.

게임단과 선수 사이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크래프톤은 기블리e스포츠에 매년 수천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헌 의원은 "기블리e스포츠에 문제 시정을 요청했으나, 선수와 원만하게 합의했다고만 할 뿐 명확한 지급 시기는 답하지 않고 있다"면서 "크래프톤이 진정으로 이스포츠 선수의 권익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즉각 기블리e스포츠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e스포츠공정위원회에 제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문체부도 표준계약서 제작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 활용 실태와 보급 문제도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