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수소트램 iF 디자인상..."부산에서 첫 공개"

정옥재 기자 2023. 5. 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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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이 국내 철도 업계 최초로 글로벌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이 수소전기트램은 조만간 부산에서 열린 철도박람회에서 대중에게 처음 공개된다.

현대로템은 독일의 '2023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에서 수소전기트램이 제품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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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세계 3대 디자인상 수상
운행시 미세먼지 정화, 저상운행 가능
다음달 부산국제철도산업전 전시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이 국내 철도 업계 최초로 글로벌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이 수소전기트램은 조만간 부산에서 열린 철도박람회에서 대중에게 처음 공개된다.

‘iF 디자인 어워드’본상을 수상한 수소전기트램 조감도.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독일의 ‘2023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에서 수소전기트램이 제품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인테리어, 전문적 콘셉트, 사용자 경험(UX)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건축 등 7가지 부문에 출품된 1만여 개 프로젝트를 두고 각국 130여 명의 디자인 전문가들이 혁신과 기량, 기능적, 심미적, 사회적 책임, 포지셔닝 등의 측면을 고려해 심사하는 국제 공모전이다.

이 수소전기트램은 수소를 동력원으로 하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실증사업으로 연구개발이 시작돼 올해 말까지 최종 개발 완료를 앞뒀다. 수소전기트램은 심미적인 디자인적 요소뿐만 아니라 탑승자들의 안전까지 고려한 실용성이 동시에 강조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소전기트램의 운전실과 전두부는 프랑스 대중교통기술국(STRMTG)의 엄격한 안전기술사양을 반영해 보행자 추돌 시 상해를 최소화하고 운전사 시야를 최대로 확보 가능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특히 전두부에 적용된 주간주행등(DRL)은 수소가 지닌 지속 가능한 미래 확장성을 상징하고, 차체 측면에 수소 분자를 형상화한 2개의 반원 역시 차세대 교통수단이 될 수소전기트램의 정체성을 더욱 강조했다.

이밖에 승객 동선을 고려한 개방감 있는 실내 디자인은 보다 원활한 승하차를 유도하고, 천정에 적용한 면발광 직접조명은 일반 트램과 차별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기 충분한 다양한 요소들이 들어갔다는 게 현대로템 설명이다.

수소전기트램은 운행 시 시간당 약 800㎍(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107.6kg의 청정 공기를 생산할 수 있다.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저상(低床) 운행도 가능해 시민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2013년 유·무가선 하이브리드 저상 트램을 개발한 데 이어 2018년에는 곡선 반경 15m의 급곡선에서도 트램 주행이 가능한 저상형 주행장치 기술력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 이 제품은 다음 달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대중에게 처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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