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영방송 “손준호 단순 뇌물 혐의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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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이 한국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31·산둥 타이산)를 강제 수사하는 이유가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영방송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나쇼날' 중국어 채널은 16일 일간지 '레키프' 및 외교 소식통을 인용하여 "손준호가 부패 사건 관련 비리 혐의로 랴오닝성 공안에 연행되어 조사받고 있다"며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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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이 한국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31·산둥 타이산)를 강제 수사하는 이유가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영방송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나쇼날’ 중국어 채널은 16일 일간지 ‘레키프’ 및 외교 소식통을 인용하여 “손준호가 부패 사건 관련 비리 혐의로 랴오닝성 공안에 연행되어 조사받고 있다”며 보도했다.
중국 공안은 한국 경찰에 해당하는 조직이다. ‘레키프’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포츠신문이다. 앞서 대만 뉴스매체 ‘상바오’는 “손준호는 비정부 간부(공무원은 아닌 민간인)한테 뇌물을 준 혐의로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에 의해 기소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나쇼날’은 부패나 도덕적인 타락으로 해석되는 腐败를 사용했다. 정부나 국가 차원의 제도적인 문제, 공무원의 부정 등 일반적인 비리를 넘어서는 뜻으로 쓰이는 단어다.
중국프로축구단 산둥에서 손준호는 2021 슈퍼리그(1부리그) 21경기 4득점 4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40으로 맹활약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연말 시상식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MVP가 유력한 분위기였다.
산둥은 2022년이 되자마자 손준호와 2025시즌까지 재계약했다. 1년 연장 옵션 또한 넣었다. 사우샘프턴, 풀럼 등 잉글랜드프로축구팀들이 영입을 검토하자 잔류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다.
손준호는 한국프로축구 시절에도 K리그1 도움왕(2017)·MVP(2020)로 빛났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본선 32개국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린 중국 슈퍼리그 2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선수 관계자들은 ‘산둥에서 실력을 충분히 증명하여 차고 넘치는 위상을 확보했다. 뇌물은 전혀 필요 없었다’며 중국 공안이 씌운 혐의에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나쇼날’ 설명처럼 좀 더 중대한 문제라면 손준호 개인의 결백을 해명하는 것으로 법적 절차가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상바오’는 형사재판에 넘겨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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