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사무총장,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아빠 찬스라면 사퇴”

김범주 2023. 5. 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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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선관위 고위간부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아빠 찬스'라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 당연히 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 자녀가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각각 2022년, 2018년에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에 채용된 것을 두고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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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선관위 고위간부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아빠 찬스’라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 당연히 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사무총장은 오늘(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녀 채용이 아빠 찬스 아닌가’라는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의 질의에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책임을 진다는 것에 사퇴가 포함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박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 자녀가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각각 2022년, 2018년에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에 채용된 것을 두고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선관위 관계자는 “박 씨와 송 씨의 채용은 모두 법과 원칙에 따라 정상적인 채용 절차를 거쳤다”면서 “2명 모두 면접 당시에도 간부의 자녀라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 사무총장은 현안보고에서 “경력 채용 과정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서 서류 및 면접심사 시 외부 심사위원이 2분의 1 이상 위촉되도록 하고 채용 전 과정을 외부위원에게 점검·평가받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근 북한의 선관위 해킹 시도와 관련해선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자체 인지하거나 외부 기관으로부터 통보받은 것은 없다”면서 “사이버 공격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정보통신기반보호법에 따라 정보기관의 기술적 지원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박 사무총장은 장제원 행안위원장이 ‘선관위가 국가정보원의 보안 컨설팅을 받겠다는 것인지’를 명확히 해달라고 하자 “검토해서…”라고 말끝을 흐리며 확답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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