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시대 토지 투자는 괜찮을까…‘나는 집 대신 땅에 투자한다’

송용준 2023. 5. 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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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둔화, 경기 침체, 치솟는 물가, 수출 감소.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발표한 2023년 경제 전망은 이렇게 어둡기만 하다.

최근 '나는 집 대신 땅에 투자한다'라는 책으로 서점가의 주목받고 있는 보보스연구소의 김종율 소장과 임은정 저자다.

2023년부터 향후 10년 동안 가장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토지의 특성은 무엇일까? '나는 집 대신 땅에 투자한다'를 쓴 이 분야 최고 전문가인 김종율 소장에 따르면, 핵심 키워드는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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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둔화, 경기 침체, 치솟는 물가, 수출 감소….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발표한 2023년 경제 전망은 이렇게 어둡기만 하다.

부동산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2022년부터 계속된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에서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부동산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뉴스가 계속되다 보니 ‘과연 토지 투자는 괜찮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이에 대해 자신 있는 반론을 펼치는 이들이 있다. 최근 ‘나는 집 대신 땅에 투자한다’라는 책으로 서점가의 주목받고 있는 보보스연구소의 김종율 소장과 임은정 저자다. 두 사람는, “토지 투자는 여전히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다”라고 말한다. 어려운 시장 분위기가 오히려 향후 몇 년간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다만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조건은, 좋은 땅을 고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땅을 보는 안목은 어떻게 생길까? 

전문가들은 토지 투자를 잘하려면 우선 언제, 누구에게 팔 것인지를 먼저 정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내가 투자하려는 땅이 과연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택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택지지구 개발 가능지에 수요가 많을까? 아니면 농지법을 강화해 ‘농지=농사를 짓는 땅’이라는 원칙을 다시금 상기시켜준 농지에 수요가 많을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당장은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지만 사이클은 돌고 돌기 마련이다. 경기가 회복돼 부동산 수요가 증가할 때를 대비해서 개발업자들은 앞으로 좋아질 지역을 선점해두는 작업을 꾸준히 해나간다. 그렇게 좋은 땅을 미리 확보해두었다가 공급이 필요해졌을 때 건축을 해서 수익을 내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개발 가능성이 높은 땅들은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2023년부터 향후 10년 동안 가장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토지의 특성은 무엇일까? ‘나는 집 대신 땅에 투자한다’를 쓴 이 분야 최고 전문가인 김종율 소장에 따르면, 핵심 키워드는 두 가지다. ‘공업지역’과 ‘도로가 개통될 지역’. 특히 수도권의 공업지역과 고속도록 IC 개통을 앞둔 지역을 눈여겨볼 것을 권한다. 참고로, 현재 서울에 남아 있는 공업지역은 준공업지역이 유일하며, 준공업지역은 앞으로 돈이 될 땅이라고 할 수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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