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GS건설 문제 알고도 뭉갰다면 최고 처분…이 땅에 있어선 안돼"

황보준엽 기자 2023. 5. 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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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신축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 문제를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적발되면 '가장 강한 처분'을 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 장관은 16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토부 출입 기자 월례 간담회에서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하고, 이걸 돈 문제로 가볍게 생각하는 기업은 이 땅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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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계속 해도 되는지 여부도 검토할 기회 필요해"
(국토부 제공)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신축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 문제를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적발되면 '가장 강한 처분'을 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 장관은 16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토부 출입 기자 월례 간담회에서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하고, 이걸 돈 문제로 가볍게 생각하는 기업은 이 땅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단뿐 아니라 위례에서도 문제 사례가 나왔다. 지난번에 서울역 근처에서도 문제가 있었다"며 "도대체 이게 뭐가 문제인가. 저희도 입장을 바꿔놓고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영적 요인으로 비용통제 등 지나치게 조여서 이런 건지. 아니면 정말 우리나라 1등 브랜드란 자만감 속에서 쉽게 생각해서 이런 게 발생하는 것인지. 우리 눈에 안 보이는 불법하도급 있는지 모든 가능성 두고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이 진행하는 자체점검 결과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GS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자사가 시공 중인 전국 83개 아파트 현장 모두를 대상으로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한 정밀안전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본인(GS건설)들은 치부를 스스로 드러낼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검사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일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조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근 빼고 이런 것을 명백히 알면서도 또는 시스템에서 경고가 옴에도 불구하고 합당하지 않은 이유로 뭉갰다고 한다면 최강의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조사는 선입견 없이 원칙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원 장관은 "조사에 대해 어떤 선입견도 없다. 기업 소명을 다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주해야하는 아이들 엄마의 입장에서 과연 이대로 그냥 계속 공사해도 되는 건지 기업이 계속 가도되는지(에 대해서) 전반적인 검토 기회는 반드시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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